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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트’업계 판도 뒤집을 신성장 엔진 장착 중앙그룹, 성장 가속화 집중
입력 : 2023-02-14 오후 1:25:45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콘텐트' '엔터테인먼트' 신성장 엔진을 장착한 중앙그룹이 연초부터 이 분야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먼저 SLL이 내놓은 콘텐트가 연이어 히트 반열에 오르고 있습니다. 마지막회에 26.9% 시청률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은재벌집 막내아들을 비롯, 자체최고시청률로 종영한사랑의 이해’, 지난 주말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갱신한대행사등 드라마가 잇달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자마자 비영어 영화 부문에서 1위를 기록한 '정이', 디즈니플러스에 개봉 직후 홍콩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지서 바로 10위권에 진입한카지노는 글로벌 콘텐트의 위상을 과시 중입니다.
 
이처럼 히트 콘텐트가 이어지는 것은 SLL의 독특한 스튜디오 시스템이 정착해가는 과정으로 풀어 볼 수 있습니다. SLL은 몇 년에 걸쳐 산하에 15개 다양한 제작사들을 인수해 레이블 체제를 구축하며 지속적으로 콘텐트를 양산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왔습니다. 드라마하우스 스튜디오, 베티앤크리에이터스, 비에이 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 버드, 스튜디오 슬램, 스튜디오 피닉스, 앤솔로지 스튜디오, 엔피오 엔터테인먼트, wiip,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퍼펙트스톰필름, 프로덕션 에이치, 필름몬스터, 하우픽쳐스, 하이지음스튜디오 등 15개에 달하는 레이블은 영화와 드라마, 예능 등 각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좋은 콘텐트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각자 개성이 뚜렷한 탑 클래스 제작사들이 모인 만큼 국내외 TV채널은 물론 OTT까지 넘나들며 히트 콘텐트 제조 군단이 완성된 셈입니다.
 
JTBC 역시 제작 레이블과 크리에이터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하며 예능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솔로지옥시리즈를 제작한 레이블시작컴퍼니를 계열 편입했습니다. 이미 작년에는도시어부를 제작한 장시원 PD의 레이블스튜디오 C1’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최삼호 PD와 장윤정 작가가 속한 레이블스토리웹을 식구로 맞이한 바 있습니다. 또한 K-POP 예능 전문 스튜디오 ‘Studio JAMM’(스튜디오 잼)을 작년 3월 설립, 조승욱 PD를 필두로 김형중, 김희정, 오현숙 PD 등 실력파 크리에이터들과 음악 콘텐트·IP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 선보일팬텀싱어4’가 기대작입니다.
 
이외에엄마는 아이돌민철기 CP, ‘짠내투어손창우 CP, ‘유 퀴즈 온 더 블럭김민석-박근형 PD, ‘1 2정동현 PD, ‘자이언트 펭TV’ 이슬예나 PD, ‘환승연애이진주 PD 등 유망 크리에이터들이 JTBC와 한솥밥을 먹게 됐습니다.
 
메가박스의 움직임 역시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습니다. 메가박스는 작년부터터 '탑건: 매버릭' '아바타: 물의 길' 등 할리우드 대작 흥행세 속에서 특별관 부각에 성공한 모습입니다. 특히 돌비시네마를 찾아 해당 영화를 관람한 관객 사이에서콘텐트의 장점을 극대화해 관객에게 전달하는 상영관이란 입소문이 돌면서 눈에 띄게 이용률이 증가했습니다. ‘아바타:물의 길이후로도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돌비시네마에서 관람하기 위한 관객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메가박스는 돌비시네마 외에도더 부티크등 프리미엄 특별관을 전면에 내세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난 연말 서울 목동 현대백화점 내에 전관을 부티크관으로 꾸민 극장을 오픈해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런 성과를 기반으로 특별관 추가 개설도 검토에 있습니다.
 
이런 행보는메가박스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즐거움을 부각시키기 위한 그룹 내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됩니다. 영화 콘텐트를 상영하는 극장 사업 개념에서 벗어나공간사업으로 업을 재정의하고 변화를 추구하려는 전략으로 풀어볼 수 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작년 콘텐트리 중앙을 통해 인수한 키즈 실내 놀이시설플레이타임 그룹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메가박스 자체 커피 브랜드스템확장도 계획 중입니다.
 
메가박스 내에서 영화 투자/배급을 담당하던 플러스엠 행보도 주목할 만합니다. 작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공식적으로브랜드 분리를 선언한 이래 기존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이란 사명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로 바꾸고 독립된 비즈니스 주체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입니다. 작년범죄도시2’ ‘헌트성공으로 국내 한국영화 투자배급 부문에서 가장 뛰어난 성과를 거뒀던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는 올해 포문을 연교섭에 이어 신작대외비로 흥행세를 이어간다는 구상입니다.
 
이렇게 연초부터 중앙그룹 행보가 눈에 띄는 가운데 이와 연계한 그룹 CEO 홍정도 부회장의 신년사가 다시 한 번 부각되고 있습니다. 홍 부회장은 연초 대외 신년사를 통해 중앙그룹 탄생 60주년이 되는 2025 '마켓리더' 꿈을 이루자며 각 계열사의 적극적 변화를 주문한 바 있습니다. JTBC의 경우 우수 크리에이터의 영입을 통해 탄탄한 인적 자원 확보를 요청했고, SLL은 각각의 레이블이 독자성을 가진 가운데 플랫폼들이 원하는 콘텐트를 적시에 공급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메가박스에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고유한 경험을 제공하는 메가박스만의 색깔을 만들고, 고객의 시간을 점유하는 공간사업자로 발돋움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중앙그룹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에 중앙그룹은 그동안 콘텐트와 엔터테인먼트를 중요한 미래 성장 엔진으로 보고 집중적 투자를 단행해 왔지만 상대적으로 중앙일보와 JTBC라는 미디어 분야에 가려져 있었던 것 같다연초 다양한 결과물들이 나오고 있는 만큼 올해 콘텐트 및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서 크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습니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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