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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회장의 정치학…선거전략 보인다
후보 정체성·비전 보여줄 상징
입력 : 2023-02-10 오후 3:49:58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힘내라 대한민국! 제3차 전당대회 - 더 나은 미래 서약식'에서 유흥수 선거관리위원장, 황교안, 천하람, 안철수, 김기현 당 대표 후보가 서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싸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본경선에 오를 후보들이 확정된 가운데, 각 주자들의 후원회장도 조명받고 있습니다. 전당대회에서 후원회장은 '후원금 모금'의 의미를 뛰어넘는데요. 약 84만명의 당원을 대상으로 선거를 치르는 데는 전략이 필요하기 때문에 각 후보들은 자신의 정체성과 비전을 상징적으로 보여줄 후원회장 모시기에 공을 들입니다. 
 
김기현, '윤 대통령' 후원회장안철수, 카이스트 부원장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기현 후보는 윤 대통령의 사람으로 후원회장을 택했는데요. 초대 후원회장에는 윤 대통령의 정치 멘토인 신평 변호사를 위촉했지만, 신 변호사가 '탈당설' 논란으로 하차하자 윤 대통령의 대선 후원회장인 김철수 양지병원 이사장을 위촉했습니다. 김제 출신의 김 이사장은 국민의힘 중앙당 후원회장, 33대 대한병원협회 회장, 유엔(UN)피스코 의료봉사단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의료봉사단 단장 등을 지냈는데요. 김 후보는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을 업고 윤 대통령 사람들로 내세우면서 대세론 굳히기에 돌입한 모습입니다. 
 
안철수 후보는 안규홍 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부원장을 후원회장으로 모셨습니다. 과학자인 안 전 부원장을 택함으로써 후원금 모금 역할뿐 아니라 정책적 이미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되는데요. 양강 구도를 형성한 김 후보와는 차별화된 전략을 택하겠다는 의지도 엿보입니다. 안 후원회장은 "후원회장으로서 본연의 역할은 물론 정책적 후원자로서 역할을 함께 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천하람, '쓴소리맨' 전 법제처장황교안, 교회 장로 선택 
 
천하람 후보는 이준석 전 대표가 아닌 이석연 전 법제처장에게 후원회장을 맡겼습니다.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 이 전 처장을 통해 선명성을 강조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이는데요. 천 후보는 당대표 출마 선언 당시 "이 전 처장에게 후원회장을 요청한 분이 많았는데 모두 거절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자신이 '선택' 받았음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태극기 세력의 지지를 받고 있는 황교안 후보는 전현풍 장로를 후원회장으로 택했습니다. 독실한 기독교인인 황 후보는 전 장로와 여러 부분에서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박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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