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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쌍용차, 토레스 1월만 5444대 판매…티볼리 인기 넘었다
내수 7130대, 수출 3873대 등…총 1만1003대 판매
입력 : 2023-02-01 오후 5:56:40
이 기사는 2023년 02월 1일 17:56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이하영 기자] 쌍용자동차(쌍용차(003620))가 1월 조업일수 감소에도 토레스의 역대 최고 월 판매 기록 등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출고 적체해소와 글로벌 시장 공략으로 올해 판매량을 더욱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사진=쌍용차)
 
1일 쌍용차는 지난 1월 내수 7130대, 수출 3873대를 포함해 총 1만1003대의 차량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 47.4%, 전월 대비 29.2% 증가한 수치다. 이 중 토레스가 5444대로 판매량의 절반을 차지했다. 
 
쌍용차는 토레스로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 1월 판매 실적은 2015년 티볼리가 세운 월 최대 판매 실적(5237대)을 넘어섰다. 전체 차량의 월 1만1000대 돌파도 2019년 1월(1만1420대) 이후 4년 만의 일이다. 
 
수출도 상승세다. 쌍용차는 헝가리를 비롯한 동유럽과 호주, 칠레 등 지역에서 코란도와 뉴 렉스턴 스포츠&칸 등의 현지 판매가 늘어 전년 동월 대비 40.1% 매출이 증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조사에 따르면 쌍용차는 2021년에 비해 2022년 62.2%의 수출량 증가를 나타냈다. 
 
토레스의 글로벌 판매가 본격화되면 매출 상승 가능성이 높다. 쌍용차는 지난해 11월 칠레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에서 진행한 토레스 시승행사를 시작으로 중남미 지역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인지도 제고에 나섰다. 지난 1월 브뤼셀 모터쇼를 통해 벨기에 시장에 코란도 이모션도 공개하며 본격적인 유럽시장 공략 확대도 진행 중이다. 
 
사우디아라비아 SNAM사와 진행하는 연간 3만대 규모 자동차부품 포장사업(KD, knock down)도 지난해 말부터 1단계 현지 조립생산이 시작됐다. 베트남에서도 7년 만에 KD 협력 사업을 진행 중이다. 올해 완성차 1000대를 시작으로 향후 5년간 총 30만대 반조립제품(CKD, Complete Knock Down) 물량을 수출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쌍용차는 올해 매출 확대를 위해 토레스 출고 적체해소에 만전을 기하고 제품개선 모델과 전기차인 U100 등의 신차 출시로 판매를 확대한다는 목표다. 자동차업계에서는 쌍용차 토레스 선전이 이어진다면 올해 7년 만에 연간 흑자 달성도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쌍용차는 이미 지난달 2022년 4분기 잠정 실적에서 24분기 만에 흑자전환을 발표한 바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지난해 유럽시장 등에서 꾸준히 제품력을 인정받으며 2016년 이후 6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올해는 브뤼셀 모터쇼를 통한 유럽시장 공략을 시작으로 기존 시장에 대한 판매 네트워크 재정비는 물론 신흥시장 개척과 시장 다변화 전략 등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를 통해 지난해 판매 성장세를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하영 기자 greenbooks7@etomato.com
 
이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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