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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윤계’ 허은아, 최고위 출마‥“우리 당 얼마나 건강한지 보여주겠다”
친윤 일색 전당대회 비판해와
입력 : 2023-01-30 오후 7:28:30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사진=허은아 의원실)
 
[뉴스토마토 강석영 기자]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30일 3·8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를 공식화하며 “우리 당이 얼마나 건강한지 보여주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허 의원은 최근 전당대회가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에 의해 좌지우지된다고 비판해 ‘비윤계’로 분류됩니다.
 
허 의원은 이날 “용기를 내기로 결정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허 의원 측 관계자는 “의원 혼자 고심했고 결국 결심을 굳혔다”고 전했습니다. 출마회견 날짜는 당 선거관리위원회 회의 결과를 보고 최종 결정할 예정입니다.
 
허 의원은 친윤계 중심으로 한목소리를 강요하는 당 분위기를 바꿔보겠다는 각오입니다. 허 의원은 이준석 전 대표 시절 수석대변인을 지내며 친이준석계로 불립니다. 이 때문에 지난해 당협위원장 추가 공모 과정에서 친윤계 김경진 전 의원에게 동대문을 자리를 빼앗겼다는 해석이 지배적입니다. 이 전 대표 체제에서 사실상 동대문을 당협위원장에 내정됐지만 이 전 대표 사퇴로 최고위 승인을 받지 못해 임명장을 받지 못했습니다.
 
친윤계 의원들 주도로 초선 의원 50명이 나경원 전 의원을 저격한 성명서를 발표할 때도 허 의원은 이름을 올리지 않았습니다. 허 의원은 성명서를 두고 “집단폭력”이라고 규정하며 “다양성을 인정하고 유지하는 것이 우리 당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허 의원은 나 전 의원 불출마 선언을 보며 “겁이 나는 것도 있다”고 말할 만큼 고심이 깊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너도나도 ‘윤심’을 자처하는 전당대회에서 이번 허 의원의 출마가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오는 31일엔 친이준석계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이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합니다.
 
허 의원 외에도 이날 박성중 의원과 정미경 전 최고위원이 최고위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강석영 기자 ksy@etomato.com
강석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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