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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머니의 이유있는 K-게임 사랑…"중동 게이머 지출 최고"
콘진원, '2022 해외 시장의 한국게임 이용자 조사' 발간
입력 : 2023-01-19 오후 2:06:32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최근 국내 게임 업계에는 '오일머니'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사우디 국부펀드를 비롯한 중동 지역의 투자가 잇따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위메이드, 네오플라이 등 국내 게임사들이 중동에 거점을 마련하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밀월'을 뒷받침할 만한 자료가 나와 주목받고 있는데요. 전세계 K-게임 이용자 중 중동 유저의 이용 시간과 비용 지출이 모두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입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19일 '2022 해외 시장의 한국 게임 이용자 조사'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해외에서 한국 게임을 이용하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국 게임에 대한 인식과 이용 실태를 정리한 것인데요. 이번 조사는 △동아시아(중국, 일본) △북미(미국, 캐나다) △유럽(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서남아시아(인도, 파키스탄) △중동(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등 5개 권역(16개국)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 한국 게임 이용자 68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국가별로 한국 게임에 대한 평균 이용 시간을 주중·주말로 나눠 비교한 결과 주중에는 인도가 172.28분으로 가장 높았고 이집트가 170.07분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주말에는 파키스탄이 237.44분으로 정상을 차지했고 아랍에미리트가 약 2분 적은 235.35분으로 2위에 랭크됐습니다. 주중과 주말 모두 서남아시아와 중동 지역에서 한국 게임을 가장 많이 즐기는 것으로 확인이 된 것입니다. 이들 지역의 평균 이용 시간은 서남아가 주중 168분·주말 225분, 중동이 주중 159분·주말 218분으로 모두 전체 지역 평균치(주중 146.16분·주말 192.43분)를 상회했습니다. 
 
'2022 해외 시장의 한국 게임 이용자 조사' 인포그래픽. (사진=콘진원)
 
국가별 월 평균 한국 게임 이용 비용으로는 카타르가 76.21달러(약 9만4300원)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아랍에미리트 유저가 한 달에 68.98달러를 한국 게임에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조사 대상자의 평균 이용 비용 38.51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입니다. 중동 권역은 북미나 유럽보다 모든 플랫폼에서 게임 이용 비용이 높게 나타나 매력적인 신흥 시장임이 증명됐습니다. 
 
특히 아랍 문화권에 속하는 6개 국가(파키스탄,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아랍에미리트)에서는 한 달 간의 금식 기간인 라마단 기간에도 한국 게임의 이용 시간과 비용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랍 문화권 국가 전체에서 게임 이용 시간이 증가했다는 비율은 54.1%, 비용이 증가했다는 응답은 56.1%로 각각 조사됐는데요, 세부적으로 게임 이용 시간은 이집트(60.0%)에서 가장 크게 늘었고 이용 비용은 사우디아라비아(55.0%)에서 가장 많이 증가했습니다. 
 
콘진원에 따르면, 해외 게임 이용자들이 K-게임을 즐기는 주된 이유는 이용하기 재밌고 주변에 같이 즐길 수 있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었습니다. 다만 국가별로 해소돼야 할 장벽은 여전했는데요. 한국 게임 이용이 불편한 점에 대해 카타르에서는 '타 국가 게임 대비 장르가 편향적·일률적'이란 지적이 나왔고, 이집트에서는 '아이템 구매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한국 게임을 잘 즐기지 않는다'는 응답 비율이 높았습니다. 
 
이에 따라 콘진원은 "중동 지역을 개척하려는 게임 개발사들은 현지 이용자들의 특성에 맞는 진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며 "전 세계적으로도 신규 콘텐츠 출시와 신흥시장 개척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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