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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대출 정상화 요구에 저축은행들 "상황 봐서"
일부 대출 재개했지만 정상화 요원
입력 : 2023-01-18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유근윤 기자] 저축은행들은 쪼그라든 가계대출을 정성화하라는 금융당국의 요구에도 쉽사리 움직이지 않는 모습입니다. 높은 조달금리로 인한 역마진 등 우려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출 확대는 요원해 보입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SBI저축은행·웰컴저축은행·OK저축은행·페퍼저축은행 등 중대형 저축은행들은 지난해 말 일시 중단했던 신규 대출을 재개했거나 보수적으로 대출 취급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수 관계자는 건정성 관리를 우선으로 시장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금융당국은 신규 대출에 대한 제2금융권의 보수적인 대응에 '대출 공급을 줄이지 말라'며 당부하고 나선 상태입니다. 지난해 말 SBI저축은행은 신용대출, 웰컴저축은행은 중금리대출, 신한저축은행은 햇살론 신청을 중단했고 할부금융 업계 1위인 현대캐피탈은 토스·카카오페이 등 플랫폼을 통한 신규대출을 중단한 바 있습니다.
 
(사진=뉴시스)
 
업계 한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기준 금리가 내려가야 하는 문제"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금리 인상으로 인한 자금 조달비용 인상 등을 꼬집으며 "과거 사례에 비춰봤을 때 예금금리 기준으로 3%때까지 떨어지면 다시 정상화 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법정 최고금리'가 여전히 발목을 잡는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법정최고금리는 지난 2018년에 27.9%에서 24%로, 2021년에 20%로 떨어졌는데요. 대출 중단 또는 축소에 나선 배경에는 최고금리 인하가 있다는 것입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팔면 팔수록 금융사에 손해인 상품들인데 이를 100% 금융사에서 감내를 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현 기준금리에서 포용할 수 있는 고객층을 넓혀가려고 하고 있으나 조달 원가 상황과 상단이 막혀있는 법정 금리 상환의 기준이 너무 타이트해서 추가적인 대출을 실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토로했습니다.   
 
유근윤 기자 9nyoon@etomato.com
 
유근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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