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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음반 수출액 3000억원…엔데믹 후 장기 성장 국면
“K팝 중간 허리층 탄탄”…올해도 해외투어 등 호재
입력 : 2023-01-17 오후 1:21:43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K팝 음반 수출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는 집계 결과가 나왔습니다.
 
작년 한 해 K팝 음반 수출액은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 기준 233113000달러( 2895억원)으로 전년 대비 5.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2017년 처음으로 4000만달러를 넘긴 음반 수출액은 매년 성장을 거듭해 2020년과 2021년에는 각각 1억달러와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음반의 최다 수입국은 일본으로 85749000달러( 165억원)를 기록했습니다. 중국 51326000달러( 637억원), 미국 38877000달러( 483억원)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밖에 대만, 네덜란드, 태국, 홍콩, 독일, 인도네시아, 프랑스가 톱10에 올랐습니다.
 
방탄소년단 LA 콘서트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 당시 무대. 사진=빅히트뮤직
 
특히 K팝 전체 수출액 비중 중 미국은 16% 정도에 그치지만, 미국 시장에서 K팝 개별 그룹들의 성과는 약진 중입니다. 미국 빌보드 차트에 데이터를 공급하는 루미네이트(Luminate, 구 닐슨뮤직)가 발표한 ‘2022 연말 보고서에 따르면,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같은 소속사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투바투)는 미국 전체 음반 판매 순위에서 각각 3위와 10위에 드는 성과를 냈습니다. 실물 CD 판매량만 놓고 보면 K팝이 1위 테일러 스위프트, 4위 해리 스타일스를 제외하고 톱 10에 전부 이름을 올렸습니다.
 
 
2년 새 K팝 음반 시장이 급성장한 것은 2020년 이후 코로나19 영향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팬데믹 기간 K팝 해외 투어가 줄어들면서 대체재로써 글로벌 팬들이 음반 구매에 열을 올렸다는 것입니다. 다만, 업계에서는 엔데믹 이후에도 K팝 걸그룹의 연속적인 데뷔와 BTS를 잇는 보이그룹들의 해외투어 등의 이슈가 이어지며 음반 수요가 장기 호황 국면에 들어섰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국내외 음반 차트를 분석하는 써클차트 집계에 따르면, 작년 피지컬 앨범 판매량은 8000만 장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년대비 약 2140만 장이 증가한 규모로, 한 해 음반 판매량 8000만장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BTS '프루프' 3482598장이 팔리며 작년 가장 많이 팔린 음반으로 기록됐습니다. 스트레이키즈(3176233), 세븐틴(2867353), 블랙핑크(2522941)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지난 13일, 14일, 15일(현지시간)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Asia World-Expo)에서 열린 블랙핑크 월드투어. 사진=YG엔터테인먼트
 
해외 팬들의 공고한 K팝 음반 구매는 지난해 미국 빌보드 결과에서도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빌보드 200'에서는 방탄소년단과 스트레이 키즈, 블랙핑크가 1위 기록을 세웠습니다. BTS RM·트와이스·에스파(3), 투모로우바이투게더(4), 세븐틴·트와이스 나연(7) 등도 좋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지난해 달마다 판매량 기록 경신에 관한 칼럼을 썼던 김진우 수석연구위원은 "BTS 외에도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는 K팝의 가수들의 중간 허리층은 매우 탄탄한 상황으로 볼 수 있다" "K팝 아이돌 팬덤 규모가 글로벌로 확장되면서 기존 우리가 경험해보지 못한 수준으로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짚었습니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권익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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