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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송골매가 난다…KBS 대기획 '40년만의 비행'
입력 : 2023-01-05 오후 5:17:22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록의 전설 송골매가 설 연휴 KBS 대기획 '40년만의 비행'으로 안방을 찾는다.
 
지난해 배철수와 구창모가 38년 만에 진행한 전국투어 '열망'을 방송으로 새롭게 다듬어 내보내는 것이다.
 
그간 나훈아, 이미자, 임영웅을 기획해 온 KBS 대기획이라, 전 국민적 관심을 끌어낼지 관심이 쏠린다.
 
원년멤버 배철수(70, 기타·보컬)와 2집부터 전성기 중추였던 구창모(69, 보컬)는 한국식 그룹사운드의 원형이자 송골매의 역사 자체다.
 
지난해 이들은 1980년대 활동 당시 기성 가요계와 방송사의 경직된 문화를 타파한 록 밴드이자, 자유로운 청년문화의 표상, 그대로 무대에 섰다. 고령의 나이에도 2시간 가량 총 26곡을 소화했다. 
 
1978년 두 사람이 첫 인연을 맺게 된 곡 '구름과 나는'(TBC 제1회 '해변가요제'에서 이 곡을 부르는 '블랙테트라'의 구창모를 보고 당시 '활주로'로 활동하던 배철수가 훗날 '송골매' 2집에 제안) 같은 곡부터 활주로 시절의 곡들('처음부터 사랑했네'·'세상 모르고 살았노라')을 차례로 이어가며 기승전결식 무대를 꾸몄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2집, 1982)'와 '모여라'(9집, 1990)' 같은 대표 히트곡들도 들려줬다.
 
평론가들도 이들이 나오는 방송은 음악사의 새로운 기록이 될 것이라 말한다.
 
음악평론가 김작가는 “1980년대 밴드 문화의 음지였던 당시 한국에서 송골매는 ‘가수’가 아닌 ‘그룹사운드’도 전국적 히트곡을 낼 수 있다는 사실을 깨워줬다”며 “이번 공연은 디지털 시대에 만들어 낼 수 없는 멜로디와 정서를 만끽할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다”라고 추천했다.
 
음악평론가 이대화는 ‘송골매’를 “한국적인 록의 계보를 찾는다면 반드시 거쳐야 할 밴드”로 정의하며 “이번 공연은 ‘송골매’와 동시대를 보냈던 사람들에겐 다시 만나는 추억을 선사하고 이후 세대들에겐 음반이 아닌 라이브로 그들을 볼 수 있는 어쩌면 마지막 기회”라고 권했다.
 
김성환 음악 전문 기자는 “지난해 공연 때 ’송골매’의 핵심 멤버인 배철수와 구창모의 재결합과 그들이 무대에서 보여준 나이를 잊은 ‘록 스피릿’에 세대를 초월하여 열광할 수밖에 없었다”며 “단순한 추억팔이가 아닌 대한민국 대중음악의 역사를 되돌아볼 수 있는 공연”이라고 의의를 짚었다.
 
오는 1월 21일 오후 9시 20분에 KBS 2TV를 통해서 방송된다. 
 
송골매. 사진=KBS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권익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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