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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체감경기, 12월 소폭 반등에도 14년래 최저
작년 말 CBSI, 54.3…연말 효과 반영
입력 : 2023-01-02 오전 10:48:53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2008년 말 이후 14년 만에 월간 기준 최저치를 기록했다.
 
2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작년 12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1.8포인트 상승한 54.3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CBSI 및 세부 항목별 전망. (표=건설산업연구원)
 
CBSI는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 연속 감소했으며 특히 11월에는 12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52.5를 나타냈다. 작년 12월의 경우 1.8포인트 오르며 5개월 만에 반등했지만, 월간 지수 자체만 놓고 보면 2008년 12월(37.3) 이후 가장 낮다.
 
박철한 건산연 연구위원은 "예년만큼 연말 회복 효과가 없었고, 12월 수준으로는 14년래 최저치로서 여전히 상황이 좋지 않은 가운데 있다"면서 "4개월 동안 지수가 하락한데 따른 통계적 반등 효과와 연말에 공사 발주가 증가하는 계절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지수가 소폭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진단했다.
 
박 연구위원은 특히 "세부 BSI 중 자금조달 BSI가 8년 10개월래 최저치인 68.1을 기록해 자금 조달 상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기업 규모별로 대형기업 BSI가 45.5로 14년 만에 처음으로 40선을 기록하는 등 상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라고 평가했다.
 
통상 연말에 지수가 평균적으로 5~7포인트 상승했던 것을 감안하면, 예년만큼 회복이 이뤄지지 못했고, 12월 수치로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12월(37.3)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얘기다.
 
한편 올해 1월 지수는 전월보다 1.7포인트 상승한 56.0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신규 공사수주와 건설공사 기성 등 공사물량 관련 지수는 하락할 전망이지만, 자금조달과 공사대수금 지수는 증가할 것으로 분석이다.
 
박 연구위원은 "지수가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였지만, 여전히 50선에 불과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백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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