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메일
페이스북 트윗터
SC그룹 "내년 글로벌 경제 성장률 2.5% 전망"
입력 : 2022-12-14 오후 1:46:04
[뉴스토마토 이혜현 기자] SC제일은행의 모기업인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은 세계 각 국의 중앙은행들이 통화정책을 긴축적으로 유지함에 따라 내년 세계 경제가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글로벌 GDP 성장률은 올해 성장 전망치(3.4%)보다 크게 낮은 2.5%로 전망했다.
 
하지만 내년 하반기에는 미국과 유로 지역, 중국 등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글로벌 경제가 상반기 침체 양상과는 상반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SC그룹 거시경제 리서치팀이 지난주 발간한 '2023년 경제 전망-상반된 전·후반(Global Focus: Economic Outlook 2023 – A year of two halves)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 동안 세계 경제가 2022년에 직면한 수많은 경제적 역풍들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지만 하반기부터 이런 역풍들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 중에 대부분의 중앙은행들이 금리인상을 끝낼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과 유로 지역이 상대적으로 얕은 불황에서 벗어나면서 세계 경제는 하반기에 회복 양상을 보이고 특히 중국이 올해의 성장 부진(3.0% 예상)에서 벗어나 내년 하반기에 글로벌 경제 회복의 중요한 동력이 되면서 2023년 전체로 5.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SC그룹 거시경제 리서치팀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2023년 글로벌 주요 국가 및 지역의 거시경제 성장과 지표를 다음과 같이 전망했다.
 
2023년 미국의 GDP는 전년 대비 마이너스 성장(-0.2%)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시장 전망치(0.4%)를 밑도는 것으로 예상했다. 평균 근원 PCE(개인소비지출) 디플레이터는 3.2%로 시장 전망치인 3.5%보다 낮게 봤다. 저소득 가구의 저축이 고갈됨에 따라 소비자 지출이 내년 상반기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2022년 금리 인상 효과가 2023년 수요를 제약하면서 실업률을 더 높일 가능성이 있다. 금리 인상으로 노동시장이 위축되고 임금 상승률이 꺾이면서 연방기금 목표금리가 시장 전망보다 빨리 정점을 찍고 내려올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최종 상단은 2023년 2분기까지 시장 전망치(5.0-5.25%)보다 낮은 4.75%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유로권의 겨울 불황이 예상되지만 2023년 성장(0.2%)에 대해서는 현재 블룸버그 컨센서스(-0.1%)보다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이는 주로 유럽이 2022년 초부터 러시아 에너지 시장과 분리돼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겨울 기간을 앞두고 가스 저장 수준을 보충했으며 내년 가스 확보도 잘 준비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유럽중앙은행(ECB)과 영국은행(BoE)의 최종 금리 전망은 블룸버그 컨센서스보다 약간 낮다. 앞으로 몇 달 안에 중앙은행들이 성장 전망 약화에 초점을 둘 것으로 봤다. 이러한 성장 우려는 CPI(소비자물가지수) 인플레이션이 유로 지역과 영국에서 정점을 찍고 완화되기 시작하는 것과 일치할 가능성이 높다. BoE 기준금리 최종 상단은 2023년 1분기 말까지 4.25%로 예상한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내년 3분기 4.5-4.75%보다 낮다. ECB 기준금리 최종 상단의 경우 내년 1분기 3.25%로 예측했다. 이 역시 시장 전망치인 내년 2분기 3.50%보다 낮다.
 
2023년 중국의 GDP는 시장 컨센서스(4.9%)보다 높은 5.8%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성장 전망은 주로 코로나 정책과 시장 재개방(봉쇄 완화) 속도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으며 소비가 주요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엄격한 '코로나 제로' 정책 여파로 거시 부양 효과가 떨어지고 성장이 억제된 탓에 코로나 정책 완화는 불가피해 보인다. 억제된 수요와 증가하는 가계 저축은 하반기 소비 잠재력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 경제는 신용위험에 따른 역풍이 거세짐에 따라 2023년에 잠재성장률을 밑도는 1.7% 성장할 것으로 봤다. 이는 블룸버그 컨센서스인 1.8%보다 약간 낮다. 한국의 중요한 수출시장인 중국 경제가 시장 전망치보다 긍정적인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함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성장 전망을 시장보다 낮게 본 이유는 재정 지출 감소, 신용 위험 증가 등과 같은 주요 위험 요소 때문이다. 또한 2024년 총선을 앞둔 정치적 불확실성도 재정정책의 실효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사진=연합뉴스)
 
이혜현 기자 hyun@etomato.com
이혜현 기자
SNS 계정 : 메일 페이스북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