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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금융업 전망②)비은행 부진, 올해보다 심화
보험·여전업, 경기 둔화→소비위축 직격탄
입력 : 2022-11-28 오전 9:00:00
[뉴스토마토 허지은 기자] 고물가·고금리·고환율 '3고(高) 충격'으로 금융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모두 내리막길을 걸을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증권과 여전, 보험업 등 비은행 업권의 부진이 더 심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정부의 금융규제혁신 정책에 따른 금융·비금융 간의 융합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제판 분리가 가속화하면서 구조개편의 압박도 커지고 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미 계속되는 고물가, 고금리에 가계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소비 패턴도 달라지고 있다. 소비동향을 미리 가늠해볼 수 있는 신용카드 이용액 증가세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반짝 효과 이후 주춤한 양상이다. 이자 부담이 늘어나면서 보험 지출 등 우선순위에서 밀린 가계 금융비용도 줄었다.
 
보험업은 보험 수요 위축에 따라 낮은 성장률이 예상된다. 생명보험은 금리가 상승하면서 채권 수익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등 투자손익이 정체될 것으로 내다봤으며 올해 실적이 개선된 손해보험 역시 손해율 상승으로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가계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보험사의 신계약 건수도 급감하고 있다. 지난 9월 생보사의 신계약 보험료와 신계약 건수는 각각 777억5800만원, 55만3273건으로 전달(849억9800만원, 61만5837건)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805억2800만원, 71만3251건)보다도 감소한 수치다.
 
(사진=연합뉴스)
 
여전업의 경우 경기둔화의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전망됐다. 경기 침체로 카드 결제와 리스, 할부 성장이 정체되는 반면 채권 금리 상승에 따른 조달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예견했다.
 
무엇보다 대출, 카드에 이어 예금, 보험의 플랫폼 중개가 허용되면서 빅테크와 금융회사의 경쟁이 심화됨과 동시에 금융 산업의 제판분리도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보험산업 분야 연구진은 온라인 플랫폼의 보험업 진출 영향이 업계 경쟁 심화와 보험료 문제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석호 금융연구원 보험연구실장은 "온라인 플랫폼은 보험판매에서 주도권을 잡게 될 가능성이 높고 판매채널 간 경쟁에서도 빠르게 점유율을 높여갈 것"이라며 "온라인 플랫폼의 독과점도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보험 판매자의 입장에서 사업비 경감 효과를 가져다줬던 CM(Cyber Marketing) 채널 수익성이 악화하고 동시에 보험료가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온라인 플랫폼이 현재 보험사와 수수료, 사업비 관련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데 결과적으로 보험료 인상이 일어나는 요인이 된다는 것이다.
 
특히 손해보험산업은 그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생명보험은 대면 채널 판매 비중이 높은 데 비해 손해보험은 CM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 실장은 손해보험산업의 2023년 주요 이슈로 빅테크의 보험시장 진출 확대와 그 영향을 들며, 보험료 경쟁이 심화하면 수익성이 정체하거나 저하될 것이라고 전했다.
 
허지은 기자 yong@etomato.com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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