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한국철강협회 강구조센터는 23일 건설회관에서‘스마트건설·모듈러’를 주제로 ‘스마트건설의날 with 국제모듈러포럼 2022‘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스마트건설은 기존 현장중심, 노동집약적 구조에서 벗어나 BIM 등을 활용하는 건설산업의 디지털화, 제조업 기반의 탈현장공법(OSC) 활성화를 통한 생산시스템의 선진화를 뜻한다. 최근 건설인력 고령화와 안전사고 등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철강협회 강구조센터가 23일 건설회관에서개최한 ‘스마트건설의날 with 국제모듈러포럼 2022’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철강협회)
대표적인 스마트건설 기술 중 하나인 ‘모듈러 건축’은 공사기간 단축, 현장작업 최소화로 건설기능인력 고령화와 숙련공 부족 등 건설산업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핵심 솔루션으로 평가받는다.
모듈러 건축은 기존 현장 중심 시공에서 벗어나 건축물을 구성하는 주요 부재와 부품의 70~80%를 표준화·규격화된 모듈 유닛으로 공장에서 미리 생산해 현장 조립·설치하는 공법이다. 공기단축과 건축 폐기물 감소, 탄소배출량 저감 등이 장점이다.
협회는 이번 포럼에서 스마트 건설의 경향과 모듈러 건축의 최신 기술, 정책, 사업 동향 등을 살폈다. 현장에는 국토교통부,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도로공사, 오토데스크, 건설, 철강 업계 종사자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1부에는 △스마트건설 글로벌트렌드(Autodesk 에이미마스크 부사장), △K-스마트건설 역량 분석(서울대 지석호 교수) 발표가 진행됐다. 2부에선 △K-모듈러, 현재와 미래(아주대 조봉호 교수), △국내 첫 13층 모듈러주택 성과와 과제(건설기술연구원 배규웅 선임연구위원) 발표가 이어졌다.
패널 토론에서는 국토교통부 주택건설공급과 강태석 과장, 연세대 한승헌 교수, SK에코엔지니어링 최현철 기술고문, 서울대 지석호 교수, LH토지주택연구원 남성훈 책임연구원이 지속가능한 스마트건설 미래전략과 국내 모듈러산업의 경쟁력 향상, 다양한 시공 실적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 모색 등 모듈러의 역할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
한국철강협회 강구조센터 유삼 회장은 “모듈러 건축은 건설과정에서 소음이 최소화되며 건설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제고할 수 있으면서 동시에 LCA차원에서 탄소 배출량도 기존 RC공법 대비 절감할 수 있는 최고의 친환경 OSC 건축공법”이라며 “현재의 주택 공급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건설 폐기물을 최소화할 수 있는 혁신의 아이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