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한국 게임사 그라비티가 다소 부진한 3분기 경영 실적을 공개했다.
그라비티는 14일(현지시간) 3분기 매출이 1024억원, 영업이익이 213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4%, 영업이익은 47%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39% 줄어든 16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매출은 6.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6% 줄었다.
(자료=그라비티)
지역별 매출 비중은 대만·홍콩·마카오가 43%, 동남아 및 기타 국가가 40%를 차지했다. 한국·일본·중국은 17%를 점유했다.
게임 플랫폼별로는 모바일이 78%로 가장 많았고 PC 19%, 기타 플랫폼 3% 순이었다.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대만과 태국 지역 PC온라인 게임 매출이 감소했다"면서도 "대만·홍콩·마카오 지역에 출시한 라그나로크 오리진 모바일 게임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실적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그라비티는 4분기에도 전세계에 다채로운 타이틀을 선보이며 서비스 지역을 더욱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먼저 15일 횡스크롤 MMORPG '라그나로크 비긴즈'를 북미 지역에 정식 론칭한다. 라그나로크 비긴즈는 그라비티에서 개발한 타이틀로 횡스크롤 플레이와 논타겟팅 전투 방식이 특징이다. PC와 모바일에서 각각 플레이가 가능하다.
모바일 3D MMORPG '라그나로크X: 넥스트 제너레이션'은 내년 1분기 중 국내에 론칭한다. 라그나로크X는 지난달 성공적인 국내 CBT를 마친 후 11월3일부터 국내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있다.
이 외에 지난 10일부터 태국을 제외한 동남아시아, 남아시아, 중동, 오세아니아 지역 사전예약에 돌입한 모바일 SRPG '라그나로크 아레나'는 4분기 론칭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내년 상반기 중에는 '라그나로크 오리진'의 동남아시아 지역, '라그나로크M: 이터널 러브'의 베트남 지역 론칭을 계획하고 있다.
그라비티는 관계자는 "올 4분기와 2023년에는 국내외 다양한 타이틀의 서비스 지역 확대 등으로 더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