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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본사 농성천막 걷는다"…파리바게뜨 노사 전격 합의
피비파트너즈와 합의…천막 시위 1년 4개월 만
입력 : 2022-11-03 오후 1:45:24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 파리바게뜨 지회 노조원들이 3일 서울 서초구 SPC그룹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리바게뜨 노사 합의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하고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유승호 기자)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파리바게뜨 노조와 SPC그룹 간 노사 합의가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파리바게뜨 노조가 서울 서초구 양재동 SPC본사 앞에서 천막 농성에 나선지 1년 4개월만이다.
 
3일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피비파트너즈와 조인식을 갖고 노사 합의를 도출했다. 피비파트너즈는 SPC그룹이 파리바게뜨 제빵 기사들을 직접 고용해 설립한 자회사다.
 
화섬노조에 따르면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대표이사의 사과를 비롯해 부당노동행위자 처벌, 승진 차별 철폐, 노조활동 보장 등이 합의문에 담겼다. 논란이 됐던 사회적 합의 이행에 대해서는 노사가 함께 ‘사회적 합의 발전 협의체’를 구성해 합의 내용을 확인하기로 했다.
 
또 피비파트너즈는 자유로운 조합 선택과 부당노동행위 방지를 위한 정기적인 캠페인을 실시하는 한편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와 정례적인 노사간담회도 운영하기로 했다. 점포 내 방송시스템을 통해서 점심시간을 알리고 보장하는 방안과 보건(생리)휴가와 연차휴가 사용의 자유 보장도 합의됐다.
 
특히 이번 합의를 계기로 노사는 상호 관련된 모든 고소·고발·진정 등을 즉시 취하하기로 했다. 아울러 노조는 서울 서초구 양재동 SPC본사 주변 천막 등을 철거하기로 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해 7월 1일부터 SPC본사 앞에서 천막 농성을 벌여왔다.
 
신환섭 화섬식품노조 위원장은 “이 (농성) 천막을 걷는 것은 파리바게트 노조 탄압 문제에 대한 합의를 정리했기 때문이다. 화섬노조와 피비파트너즈의 노사 관계도 앞으로는 좀 더 진전되고 발전적으로 갈 수 있으면 좋겠다”며 “합의서에 담긴 내용들이 진정성 있게 지켜질 수 있도록 (시민사회가) 다같이 감시해달라”고 했다.
 
한편 이번 합의와 관련해 SPC그룹은 노사 상생을 위한 결정이라는 입장을 냈다.
 
SPC그룹 관계자는 “사회적 합의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 노사 상생을 위한 대승적 차원에서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유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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