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8월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4차 상임전국위원회를 마친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
[뉴스토마토 유근윤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27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커지는 것과 관련해 민주당이 '단일대오를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자 "총선 앞두고 단일대오를 유지해야 된다고 말하는데 한참 남았다"며 "이재명 대표도 감옥살이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내년 봄인 것처럼 착각하고 계신거 같은데 내후년이다. 그 시간 동안에는 어마어마한 일들이 많이 일어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 의원은 "지금 너무 많은 것들이 나왔다"며 "민주당 안에서도 한 두 사람이 물러나라고 그러지 않았나. 시간이 지나면 아마 그쪽 목소리가 더욱 커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지난 22일 검찰은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불법 정치자금' 혐의로 구속했지만, 김 부원장은 혐의를 부인하며 일체의 진술을 거부,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돈을 받은 적이 없다는 취지다.
이에 진행자가 '수사가 김용 선에서 멈추는 것은 아닌가' 묻자 하 의원은 "그럴 수도 있다"면서도 "지금 돈을 받은 액수가 수 억이고 줬다는 확실한 증언들이 있다. 또 메모도 나오고 앞으로 수사과정에서 추가 물증들이 나올 수가 있다"며 '청탁의 대가라는게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안양 탄약고 문제, 위례동, 대장동 등 뇌물성이라는게 점점 강해지고 있다"며 뇌물이면 정치자금법보다 가중처벌 되는 점을 짚었다.
이어 "4억, 5억대는 (형을)20, 30년 감옥에서 살아야 된다. 자기가 단순 전달책이면 2,3년 살아서 되는 것을 최종 수급자가 자기면 2,30년 살아야하는데 재판과정에서 그걸 감당할 수 있겠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말 이재명 대표를 위해서 자기 진짜 목숨 바치겠다고 생각하지 않는 이상 가족들 생각도 해야 될 것이다. 충분히 마음이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김의겸 민주당 의원이 제기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술자리 의혹'과 관련해서도 "김의겸 의원이 사태 파악을 빨리 끝내고 사과를 했으면 좋겠다"며 "너무 허무맹랑한 이야기들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김 의원이 계속 술자리 의혹을 주장할 시 당 차원에서도 김 의원에 대한 징계가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만약 이게 사실이 아니라면 김의겸 의원이 형사처벌 받을 것인가, 면책특권을 받을 것인가'라고 진행자가 묻자 하 의원은 "상임위에서 발언한 건 면책특권이다. 그거보다도 유튜브에서 내보내지 않았나. 본인이 협업했다고 했기 때문에 문제는 협업의 내용이 뭐냐에 따라 법률적 판단이 달라질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만약에 형사처벌 과정에 들어가면 기소는 될 것 같다. 법원에서 사실 유무를 따지는 재판이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유근윤 기자 9ny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