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지은 기자] 태풍 힌남노의 피해가 컸던 9월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전달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누적 손해율은 지난해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9월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악화했다. 9월 손해보험사 평균 손해율은 84.75%로 지난달(82.67%)보다 2%p 가량 상승했다. 보험료에 비해 지출된 보험금이 더 늘어났다는 이야기다.
4대 손보사는 모두 전달보다 손해율이 높아졌다. 삼성화재는 8월 83.8%에서 9월 86%로, 현대해상은 80.9%에서 81.8%로 올랐다. DB손해보험은 82.95%에서 85.5%, KB손해보험은 83.1%에서 85.7%로 각각 상승했다.
손해보험업계 관계자는 "태풍 힌남노로 인해 차량 침수피해가 컸고, 추석연휴에 교통량이 증가하면서 8월에 비해 손해율이 악화했다"며 "4분기 역시 폭설과 결빙 등 계절적 요인으로 손해율이 악화할 수 있고 유가 안정화로 자동차 운행량이 늘어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급격히 악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손해보험업계의 추산에 따르면 이번 태풍 힌남노로 인한 피해 차량은 9691대로, 추정 손해액은 772억원에 이른다.
하지만 이로 인한 자동차보험 인상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이 자동차보험료 산정의 주요 기준으로 삼는 누적손해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대체로 개선됐기 때문이다. 4대 손보사의 올해 9월까지 누적 손해율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삼성화재 79.2%→ 78.7% △현대해상 79.5%→ 78.8% △KB손해보험 78.8%→78.2% 등이었다. DB손해보험의 경우 누적손해율이 76.9%에서 77.9%로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80%를 밑돌았다.
서울 강변북로를 지나는 차량 모습. (사진 = 뉴시스)
허지은 기자 hj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