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메일
페이스북 트윗터
박항서 감독, 5년 지휘한 베트남 축구대표팀 떠난다
입력 : 2022-10-17 오후 3:54:51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박항서 감독이 5년 간 지휘했던 베트남 축구 대표팀과 재계약을 맺지 않기로 했다.
 
17일 박 감독이 소속된 디제이매니지먼트는 페이스북 등을 통해 성명을 내고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 축구협회는 계약 만료 시점인 2023년 1월 31일 이후로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알렸다. 
 
이로써 박 감독의 마지막 공식대회 일정은 오는 12월에 있을 2022 AFF(아세안축구연맹) 미츠비시컵으로 확정됐다. 
 
지난 2017년 베트남 축구 대표팀과 U23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박 감독은 2018 AFC(아시아축구연맹) U23 아시안컵 준우승을 시작으로 2018 아시안게임 4위, 그리고 2018 AFF 스즈키컵 우승으로 베트남 축구 역사에서 전례없는 성과를 거뒀다.
 
이어 2019 AFC 아시안컵에서도 8강에 진출했고 베트남 역사상 최초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SEA 게임(동남아시안게임)에선 2019년과 2021년, 두 대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하며 베트남을 60년 만에 챔피언으로 등극시키는 등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덕분에 베트남은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100위권 안에 진입해 현재까지 96위로 100위권 안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아세안 국가 중 1위다.
 
박 감독은 입장문을 내고 "베트남 국가대표팀과의 지난 5년은 축구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기억"이라며 "A대표팀과 U23대표팀 감독을 겸임하며, 매 대회에 집중하며 앞만 보고 달려왔다"고 소회했다.
 
그는 "결과가 좋을 때도 좋지 않을 때도 있었지만, 선수들과 협회, 그리고 베트남 국민들께서 무한한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덕분에 오랜 기간동안 제 임무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다시 생각해도 믿을 수 없고 행복했던 5년이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받았던 사랑이 과분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감독직을 내려놓더라도 이 성원을 보답할 수 있게끔 계속해서 노력하겠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라고 재차 말했다.
 
또 "마지막으로 2017년 취임 당시 축구뿐만 아니라 한국과 베트남, 양국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며 "양국의 관계가 저를 통해 좋아질 수 있다면, 앞으로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베트남 축구협회도 "지난 5년간 박 감독의 노고와 헌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베트남 축구 성장을 위한 그의 강한 책임감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모든 코칭 스태프와 선수들은 단합하였고, 투지를 보였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어 "다가오는 2022 AFF 챔피언십(미츠비시컵) 대회는 박 감독의 마지막 대회가 되겠지만 박 감독과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은 최고의 결과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베트남 축구와 함께한 5년 간의 놀라운 여정을 끝낼 것이라고 믿는다"며 "박 감독과 그의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마지막으로 베트남과 한국 사이의 우호적 관계를 강화하는데 지속적으로 노력해주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박창욱 기자
SNS 계정 : 메일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