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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떡볶이도 부담"…서민외식 올라도 너무 올랐다
햄버거 13.5%↑ '버거플레이션'…프랜차이즈 잇따른 인상 여파
입력 : 2022-10-07 오전 8:00:00
(그래픽=뉴스토마토)
 
[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대표적인 서민음식인 햄버거와 떡볶이 한끼도 부담이 되는 시대가 왔다. 특히 지난달 외식물가중 햄버거가 1년 전보다 13.5% 급등하며 점심물가 압박이 커지고 있다. 
 
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물가 상승률은 전년비 9.0%로 1992년 7월 9.0% 이후 30년2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외식물가 상승을 견인한 것은 햄버거와, 갈비탕, 자장면, 해장국, 라면, 떡볶이 등이다. 이들은 대표적인 서민 먹거리인데 지난달에는 1년 전보다 10% 넘게 뛰었다. 특히 햄버거는 13.5%로 가장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햄버거는 올해 외식물가상승률 보다는 낮은 증가세를 보여오면서 그나마 소비자들이 찾기 쉬운 외식 먹거리였다. 실제 올 4월에는 유일하게 전년보다 -1.5%를 보일 정도로 다른 품목에 비해 낮은 상승률을 보이면서 7월 3.7% 상승률에 그쳤지만 8월 11.6%로 급등하더니 지난달에는 13.5%까지 뛰었다. 
 
이는 최근 햄버거 프랜차이즈들이 가격인상 행력에 동참한 여파다. 가성비 좋은 햄버거로 알려진 노브랜드 버거 또한 작년 말에 이어 올 8월 햄버거·치킨너겟을 비롯한 사이드·음료 등 40여종 메뉴 가격을 평균 5.5% 올렸다. 
 
롯데GRS의 롯데리아는 올 6월 81종의 가격을 5.5%로 높였다. KFC는 지난 1월 일부제품 가격을 최대 100원~200원 수준으로 높인데 이어 지난 7월에도 일부 메뉴 가격을 200원~400원 수준으로 상향했다. 버거킹 또한 지난 1월초 2.9% 높인 이후 7월에 총 46종 제품의 가격을 평균 4.5% 높였다.
 
햄버거 프랜차이즈의 가격인상 주기가 점점 짧아지자 점심식사 가격이 급등한는 런치플레이션(런치+인플레이션)에 이어 버거 가격까지 높아지는 버거플레이션(햄버거+인플레이션)이 현실화하고 있는 셈이다.
 
그간 상대적으로 '가성비 식사'로 주목받던 햄버거, 샌드위치의 버거플레이션 여파로 소비자들은 더 저렴한 편의점 빵에 대한 수요로 늘고있다. 실제 대형마트나 편의점 등은 일시적으로 반값 햄버거나 샌드위치 등을 내놓으면서 고객잡기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편의점의 경우 '싸고 맛없다'는 인식을 바꾸기 위해 패티의 품질을 높이면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고품질의 재료를 사용하면서도 프랜차이즈보다 훨씬 저렴한게 강점이다. 실제 편의점 CU에 따르면 햄버거 매출이 올해 8월까지 전년대비 20%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 햄버거의 제품 품질을 높이는 대신가격은 원가 절감 노력을 통해 패스트푸드점의 유사 제품 대비 약 30~40% 가량 더 저렴해 최근 외식 물가상승 속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소비자들의 알뜰 구매를 도우려고 한다"며 "맛, 품질, 가격 3박자를 모두 갖춘 메뉴를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외식물가중 10%를 넘는 품목은 갈비탕 12.9%, 김밥 12.9%, 자장면 12.2%, 해장국 12.1%, 라면 11.8%, 떡볶이 11.7%, 삼겹살 10.8%, 치킨 10.7% 등이다.
 
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김하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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