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개방이 이긴다고 생각한다. 재능 있는 파트너의 신기술을 통해 우리의 과제를 해결하고 싶다."
이재진 웅진씽크빅 대표는 22일 경기도 파주출판단지 내 본사 사옥에서 열린 ‘2022 웅진씽크빅 오픈 이노베이션 데이’ 기자간담회에서 사업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변소인 기자)
이재진 웅진씽크빅 대표는 22일 경기도 파주출판단지 내 본사 사옥에서 열린 '2022 웅진씽크빅 오픈 이노베이션 데이'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교육기업에서 플랫폼 기업으로의 변화를 선언하고, 데이터 개방을 통한 기술 고도화 계획을 밝혔다. 또 신규 서비스인 화상수업 플랫폼 '라이브올'과 마커(종이 포인터) 없는 'AR(증강현실)피디아' 등 신규 서비스에 대해 발표했다.
우선 웅진씽크빅은 '웅진스마트올' 등 50만명 이상이 활용하는 회원제 서비스를 통해 축적한 데이터를 테크 파트너사에 개방하고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공동으로 기술을 연구·개발해 고도화된 학습 서비스와 시스템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스마트 독서 브랜드 '웅진북클럽'은 외부 출판사 콘텐츠를 적극 활용해 학습 플랫폼으로 키운다.
이 외에도 △외부 공부방·학원에 웅진 콘텐츠를 제공하는 '콘텐츠 파트너십(C.P.)' 체결 △직영으로만 운영되던 학습센터를 '웅진프라임' 프랜차이즈로 사업화 △학원생활 플랫폼 '랠리즈'를 통해 학원 운영 소통 플랫폼 개방 △누구나 강사가 돼 참여 가능한 온라인 교육 오픈 플랫폼 '유데미' 운영 등 교육 카테고리 내 개방형 사업들을 펼쳐 나간다.
이 대표는 전과목 AI(인공지능) 학습 플랫폼 '웅진스마트올'의 회원 수가 이번 달 기준 22만명을 돌파하며 AI솔루션의 효과를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올 메타버스'에서의 학습 완료율은 스마트올 전체 이용자 학습 완료율보다 17%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특히 메타버스 도서관 내 추천된 도서의 이용률은 평균 이용률의 25배 상승효과를 보였다.
이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교육업계의 가장 큰 화두는 어떻게 몰입할 수 있느냐인데 웅진씽크빅의 인터랙티브(상호작용) 전략이 충분한 대안이 됐다. 우리가 판단한 것이 맞았다"며 "오프라인도 놓지 않고 잘 융합시켜 인터랙티브 러닝으로 어린이가 10년 후 잘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학령인구 감소 우려에 대해서는 AI를 통해 커버 범위를 확대해 모수를 늘릴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 대표는 "학습지 회사는 성적 중위권 학생을 기준으로 교재를 만들어 낸다. 하지만 AI를 이용하면 최상위권에 맞는 문제, 최하위권이 학습할 수 있는 내용 모두 만들어낼 수 있다"며 "학령인구는 줄지만 커버 가능한 모수를 늘릴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웅진씽크빅은 이르면 올해 안에 화상·온라인 강의 솔루션 전문 회사 구루미와 기술 협업으로 개발한 키즈라이브 클래스 플랫폼 '라이브올'을 출시한다. 라이브올은 회원제 화상 수업서비스 '웅진 투게더'에 오픈형 화상수업 솔루션 기술을 새롭게 접목시킨 플랫폼이다. 현재 막바지 오픈 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라이브올'에서는 외부 강사도 수업할 수 있다. 이 대표는 "수많은 클래스가 있으면 더욱 풍성한 경험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기존 고객 기반을 포함해 250억원 이상의 규모가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웅진씽크빅은 '2022 CES 혁신상'을 수상한 'AR피디아(국내명, 인터랙티브북)'를 내년에는 마커 없이 손가락으로 인식 가능한 제품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책상 자체를 카메라가 인지해 아이들의 책상에서 어떤 행동이 일어나는지 파악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웅진씽크빅은 올해 매출 1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웅진씽크빅·웅진북클럽·스마트올 등 기존 사업에서 8000억원을 기록하고, 지난해 인수한 웅진북센에서 20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