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가 고 이춘연 영화인회의 이사장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이춘연 영화인상’ 초대 수상자를 발표했다. ‘이춘연 영화인상’은 우수한 한국영화 제작에 참여한 프로듀서를 발굴해 내고 수상자로 선정된 프로듀서에게 축하와 격려를 전함과 동시에 1000만원 상금을 수여한다. ‘이춘연 영화인상’은 작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개봉된 한국영화를 기준으로 한국독립영화협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세 단체 추천을 받아 1차 수상 후보를 선정했다.
백재호 프로듀서. 사진=부산국제영화제
최종 심사위원으로는 영화 ‘쉬리’(1999), ‘태극기 휘날리며’(2004) 등 한국영화사의 대표작을 연출한 강제규 감독과 영화 ‘건축학개론’(2012), ‘아이 캔 스피크’(2017) 등 다양한 한국영화 제작에 참여한 명필름의 심재명 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영화 ‘봄날은 간다’(2001)부터 ‘올드보이’(2003), ‘사바하’(2018), 드라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파트1’(2021)까지 오랜 시간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넘나들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로 입지를 다져온 배우 유지태, 한국독립영화와 신진 감독들을 발굴해 내며 다채로운 안목으로 주목받는 부산국제영화제 정한석 프로그래머도 함께하며 국내 최고의 영화 전문가 4인이 위촉됐다.
올해 1회를 맞은 ‘이춘연 영화인상’ 초대 수상자는 영화 ‘최선의 삶’(2021) 제작에 참여한 백재호 프로듀서가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선정됐다. 백재호 프로듀서는 ‘최선의 삶’을 비롯해 영화 ‘꿈의 제인’(2016), ‘역할들’(2021) 등 다수의 독립영화에 프로듀서로 참여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또한 배우와 감독 그리고 인디포럼 상임 작가 등 다방면에서 활동해 주목 받았다.
강제규 감독은 “열악한 독립영화 환경 속에서 뚝심 있게 자신의 역량을 소신껏 펼쳐가는 영화인”이라며 백 프로듀서를 극찬했다. 심 대표는 “한국독립영화계 질적 성장에 기여했다. 제작자로서 발전에 주목하고 격려하고자 한다”며 심사평을 전했다. 배우 유지태는 “예술 창작에 대한 열정을 쏟고 있는 백재호 프로듀서를 응원하고 싶다”고 격려했다. 정한석 프로그래머는 “다수의 작품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쳐온 백재호 프로듀서가 이춘연 영화인상 초대 수상자가 되는 것에 기쁜 마음으로 동의한다”며 축하를 전했다.
제1회 이춘연 영화인상 시상식은 영화제 기간 중인 다음 달 6일 오후 8시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본관 1층 시실리룸에서 진행된다. 또한 올해로 27회를 맞이한 부산국제영화제는 같은 달 5일부터 14일까지 열흘간 부산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린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