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대통령실(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대통령실은 31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일가 관련 사건 수사를 담당하는 경찰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해 "취임식 초청자 전체 명단을 저희가 갖고 있지 않다. 그래서 그 분이 초청돼서 참석하셨는지 여부를 저희가 확인하기 어렵다"고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 취임식에 김 여사 일가 관련 수사 담당 경찰이 참석했었다는 보도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한 매체는 김 여사와 윤 대통령의 장모, 처남 등이 연루된 '경기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 수사를 담당하는 경찰관이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돼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경찰관은 취임식에 간 것은 인정하면서도 본인이 참석을 신청해 간 것은 아니라는 취지로 답했다. 경찰 측에선 "해당 경찰관이 청룡봉사상 수상자이기 때문에 공교롭게 초청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청룡봉사상은 경찰청과 조선일보가 공동으로 매년 범죄 소탕 등에 앞장선 경찰관에게 시상하는 사회공로상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김 여사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순방 때 착용했던 고가의 장신구를 장기간 빌린 건지에 대해선 "지인이 빌려줬다는 것 이상으로 저희가 더 설명드릴 수 있는 것이 없다. 시점이 중요한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비에트연방(소련) 대통령의 별세 소식에 애도를 표했다.윤 대통령은 고인의 딸인 이리나 비르간스카야 고르바초프 재단 부회장에게 발송한 조전에서 "고인은 대립과 갈등의 냉전 시대를 종식시키고 화해와 평화를 끌어낸 지도자이자 1990년 역사적인 한·소 수교를 통해 한국과 러시아간 우호·협력 관계의 확고한 틀을 마련한 선구자였다"며 "이러한 고인의 결단과 지도력, 자유와 평화의 유산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지켜낼 것"이라고 추모했다.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