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민 기자] 윤석열 정부의 첫 대법관 후보로 지명된 오석준 후보자가 '800원 횡령 버스기사 해고 판결에 대해 "대법관 후보로서 무척 송구스럽고 마음이 무거웠다"며 전날 열린 인사청문회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오 후보자는 30일 "어제 인사청문회는 저의 지난 삶을 진지하게 되돌아보고, 법관으로서의 소명의식을 다시 새기며 앞으로의 각오를 다질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기대에 더욱 부응하고 우려하시는 일은 발생하지 않도록 끊임없는 성찰과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동안 법관으로 일하면서 매 사건 변론과 기록에 나타난 사정을 세세히 살펴 가장 합리적이고 정의로운 결론에 이르고자 노력했다"며 "그러나 국민의 눈높이에서 보시기에 아직 부족함이 많고, 사회적 약자의 어려운 처지와 아픔에 대하여 더 큰 관심을 기울여야 함을 다시 한번 더 깊이 깨닫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만일 제가 국회의 동의를 얻어 대법관이 된다면, 국민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판결로 법 앞의 평등을 실현할 수 있도록 성심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여야는 전날 오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 보고서를 채택하진 않았으나 의원들의 질의가 대부분 당부로 마무리된 점 등을 고려하면 임명동의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국회 본회의 표결을 거친 뒤 이르면 이번주 내로 최종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오석준 대법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뉴시스)
김수민 기자 su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