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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절벽에…공인중개사 신규 개업 3년만에 '최저'
7월 신규 개업건수 1074건…2019년 9월 이래 최저
입력 : 2022-08-23 오전 9:58:21
서울 시내 한 공인중개소 앞을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부동산 시장 '거래 절벽' 현상이 심화하면서 부동산 중개업소 개업도 3년 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중개보수 요율 개정으로 중개비가 인하된 상황에서 종합부동산세 개편과 한국은행의 빅스텝(금리 5%포인트 인상)까지 겹친 결과로 풀이된다.
 
23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올해 7월 전국 개업 공인중개사 신규 개업건수는 1074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7월(1233건) 대비 12.9% 감소한 수준으로, 2019년 9월(994건) 이후 2년 10개월 만에 가장 낮다.
 
금리인상과 인플레이션 우려로 거래절벽이 이어지면서 사무소를 열지 못하는 것이다. 실제 신규개업건수는 올해 1월 1993건에서 2월 1480건으로 급락한 후 3월 1499건으로 소폭 올랐지만 4월에는 1415건으로 하락 전환하며 5개월째 내림세를 그리고 있다.
 
문을 닫거나 휴업하는 경우도 속출하고 있다. 지난달 중개사무소를 폐업한 건수는 935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들어 첫 1000건을 넘었던 전월(1148건)에 견줘 둔화된 규모지만, 작년 7월(856건)과 비교하면 9.23% 늘어난 수준이다. 휴업을 신고한 건수는 78건으로 전년대비 32%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용산·서대문구가 포함된 서울북부와 대구, 인천, 대전, 울산, 충남, 세종, 경남, 경북 등 9개 지역의 폐업 및 휴업 비율이 신규 개업보다 더 높았다. 한편 지난달 기준 개업공인중개사는 11만8917명으로 전월(11만8924명)보다 0.01% 감소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백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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