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타운 두산위브 더클래스' 견본주택에 마련된 단지 모형. (사진=김성은 기자)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세금 부담 없이 살면서 다른 곳에 청약을 넣어 볼 수 있으니 부동산 시장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지금 시기에 딱 좋잖아요"('행정타운 두산위브 더클래스' 견본주택 관람객)
최근 아파트 매매시장에 먹구름이 끼면서 임대주택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는 추세다. 금리 인상기 이자 부담이 커지고 아파트 가격이 조정을 받자 "집 살 시기가 아니다"는 신중론이 힘을 얻고 있다. 수요자들은 장기 거주하며 추후 기회를 노려볼 수 있는 임대주택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두산건설은 19일 장기일반민간임대주택 '행정타운 두산위브 더클래스'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임차인 모집에 나섰다. 견본주택 관람은 코로나19로 인해 예약제로 진행된 만큼 다소 차분한 분위기에서 이뤄졌다.
행정타운 두산위브 더클래스는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청당동 일대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동, 전용면적 84㎡ 총 120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입지는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 경찰서, 세무서, 국민연금관리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이 위치한 청수지구 행정타운 일대로, 인프라를 함께 누릴 수 있다. 도보통학이 가능한 곳에 청당초등학교가 자리한 '초품아' 단지이기도 하다.
임대의무기간은 최대 10년이다. 임대보증금은 3억6590만원(84C타입 1층)부터 4억2320만원(84A타입 20층 이상) 범위로 책정됐다. 계약은 2년 단위이며, 임대보증금 상승률은 5%로 제한돼 있다.
'행정타운 두산위브 더클래스'가 들어서는 청당동 일대 전경. (사진=김성은 기자)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통장 가입, 주택 보유, 소득수준, 거주지역에 관계없이 청약 가능하다. 공급물량은 천안 거주자에게 50% 우선공급되며, 충남·대전·세종·경기 거주자 30%, 전국 일반공급 20%로 나뉜다. 당첨자는 100% 추첨제로 선정한다. 특히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아 당첨 후에도 무주택 청약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
한 관람객은 "앞으로 집값이 더 떨어질 수도 있는데 섣불리 청약을 넣거나 매매는 못하겠다"면서 "세금과 주택 수 규제를 받지 않으면서 신축 아파트에 10년간 거주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업주체 승인을 받으면 전매와 양도도 가능하다"며 "향후 분양을 받을 수 있다면 금상첨화"라고 덧붙였다.
전국적으로 집값 하락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수요자들은 매매를 꺼리고 있다. 천안 아파트값 또한 한국부동산원 통계 기준 -0.04%(8월 3주)를 기록했다. 하락폭 변화가 잦지만 하방압력이 높아 상승세 전환은 어려울 것이란 진단이다.
천안역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천안은 기업형 도시라 수요가 탄탄해 다른 지방보다 덜 빠진 편이지만 금리가 오르는 동안 시장 위축은 불가피하다"며 "지금은 매수 타이밍이 아니다"고 판단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청약시장이 점차 가라앉는 상황에서 공급자는 미분양 리스크를, 수요자는 깡통 전세와 집값 고점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한 방법으로 임대주택을 택할 수 있다"면서 "이전처럼 임대주택이 다시 관심을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