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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세 신곡, 장애인 비하 가사 논란…"수정할 것"
입력 : 2022-08-03 오전 10:43:31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미국 출신의 세계적인 팝스타 비욘세(41)가 최근 발매한 신보 수록곡이 장애인 비하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해당 부분을 수정, 재녹음하기로 했다.
 
문제가 된 곡은 지난달 29일 발매한 정규 7집 '르네상스' 내에 수록된 '히티드(Heated)'다.
 
장애인 인권 활동가들은 '스파진 온 댓 애스, 스파즈 온 댓 애스(Spazzin' on that ass, spazz on that ass)' 중 '스파즈(Spaz)'라는 단어를 문제 삼았다.
 
'스파즈'는 다리나 팔에 운동 장애를 일으키는 뇌성마비 일환의 질병을 말한다. 경련성 복통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스파즈'는 '저능아'라는 속어로도 사용된다.
 
활동가들은 소셜 미디어에 해당 단어의 사용을 비판하며 지난 6월 다른 팝스타 리조(Lizz) 역시 신곡('Grrls')에서 같은 가사를 썼다가 삭제한 점을 지적했다.
 
호주 작가 겸 장애인 인권 활동가인 한나 디비니는 뉴욕타임스를 통해 리조가 이 단어를 사용했을 당시 "내가 가진 장애인 뇌성마비는 '경직성 마비'로 끝나지 않은 고통스런 긴장을 뜻한다. '스파즈'는 '기절한다'라는 뜻이 아닌 비하"라고 비판했다. 디비니는 비욘세의 신곡에 같은 단어기 사용됐다는 것을 알았을 때 "가슴이 내려앉았다"고도 했다.
 
비욘세 대변인은 "의도적으로 사용한 단어가 아니다. 다른 단어로 대체할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장애인 인권 활동가들은 해당 단어가 미국에서 보다 영국에서 더 경멸적인 용어로 사용돼 왔다고 지적한다. 영국에서 장애인 평등 캠페인을 벌이는 단체 스코프는 트위터에 비욘세가 리조의 삭제 조치를 따를 것을 요구하며 "장애인들의 경험은 노래 가사를 위한 사료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비욘세의 이번 앨범 '르네상스'는 지난 2016년 정규 6집 '레모네이드' 이후 6년 만에 나온 정규 음반이다. 팬데믹 기간을 포함한 지난 3년에 걸쳐 완성됐다. 비욘세는 앨범에 대해 "[RENAISSANCE] 작업은 내게 어두운 시기의 현실에서 빠져나와 꿈을 꿀 수 있게 해줬다. (앨범은) 많은 것이 멈춰 있던 세상 속 나에게 자유와 모험을 즐길 수 있도록 허락해줬다”고 설명했다. 
 
앨범에는 더 드림(The-Dream), 나일 로저스(Nile Rodgers), 라파엘 사딕(Raphael Saadiq)m, 마이크 딘 (Mike Dean), 루크 솔로몬(Luke Solomon), 스크릴렉스(Skrillex), 템즈(Tems) 등 음악가들이 참여했다. 이전 비욘세 음반들처럼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비욘세 'RENAISSANCE'. 사진=소니뮤직코리아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권익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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