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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신사업 확대에 외형 커졌지만…수익은 뒷걸음
2분기 매출 23% 증가한 1341억 달성…영업손실, 125억으로 적자폭 확대
입력 : 2022-08-02 오후 4:05:36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카카오페이가 증권가의 눈높이에 크게 못 미치는 경영 실적을 내놨다. 보험, 증권 등으로 외형을 넓히며 거래액과 매출은 꾸준히 늘었지만 수익성 지표인 영업적자가 크게 확대됐다. 회사 측은 해당 사업이 투자·육성 단계인 만큼 하반기 이후부터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카카오페이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8% 증가한 1341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25억원으로 집계, 전년 동기의 81억원과 전분기의 11억원 적자에서 모두 손실폭이 커졌다. 
 
카카오페이의 적자 확대는 보험, 증권 등으로 신사업을 공격적으로 펼친 데에 기인한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4월 본인가를 확보한 이후 6월 손해보험법인으로 출범했고, 카카오페이증권은 2분기 MTS를 정식 출시했다. 여기에 온·오프라인 가맹점 결제 프로모션이 더해지면서 광고선전비가 직전 분기 대비 70%, 전년 동기 대비 23% 늘었다. 지급수수료도 결제 매출 증가에 따른 직접비 상승과 MTS 서비스 관련 서버 운영비, 보험 원수사 시스템 구축비용 등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8% 증가했다. 
 
다만 카카오페이는 자회사들이 외형 성장을 거듭함에 따라 수익성도 동반 개선될 것으로 전망, 하반기에는 성장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신용거래와 카카오톡 주식 거래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2분기 정식 출범 이후 첫 상품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 외에 대출 영역에서는 국내 최초 정부 기금 버팀목 전세대출·일반 전월세대출 동시 비교 서비스와 사잇돌대출 서비스 출시, DSR 계산기 등 다양한 사용자 중심 서비스를 통해 대출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확고하게 굳힌다는 방침이다. 자회사 KP보험서비스에서 출시한 보험 비교 서비스를 통해서는 보험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오프라인 결제 편의성을 제공해 견조한 성장을 이어나갈 전략이다. 
 
(자료=카카오페이)
 
이와 함께 카카오페이는 사용자 활동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고무적으로 평가했다. 2분기 말 카카오페이의 누적 가입자 수는 3815만명,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2195만명으로 집계됐다. 사용자 1명당 연환산 거래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100.3건으로 확인됐다. 카카오페이 사용자들의 활동이 다양한 분야의 결제 영역으로 퍼지고 나아가 금융 서비스 전반으로 전이되고 있다는 해석이다. 
 
카카오페이의 2분기 전체 거래액은 29조1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에는 월간 전체 거래액이 10조원을 돌파해 4년 만에 10배 성장을 달성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분기 실적 발표부터 카카오페이는 매출을 일으키는 ‘매출 기여 거래액(Revenue TPV)’ 규모를 공개했다. 결제와 금융 서비스 중심의 ‘매출 기여 거래액’은 송금을 포함한 전체 거래액 보다 가파르게 성장해 전체 거래액 중 29%를 나타냈다. 2019년 1분기부터 이번 2022년 2분기까지의 추이를 살펴보면, 분기 10조원이었던 전체 거래액은 3년 반 만에 3배 수준으로 성장했다. 2019년 1분기 14% 수준이었던 매출 기여 거래액은 현재 29%로 약 6배로 늘었다.
 
결제 거래액은 온·오프라인이 전년대비 각 35%로 고르게 증가했고, 직전 분기 대비로는 오프라인 가맹점 확대 노력과 엔데믹 분위기가 반영되며 오프라인 결제 거래액이 19% 성장했다. 
 
금융 서비스 거래액의 경우 대출 서비스 성장이 두드러졌다. 2019년 4분기 출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거래액을 기록한 대출 서비스에 힘입어 전체 금융 서비스 거래액은 직전 분기 대비 37% 증가했다. 이러한 온·오프라인 결제 서비스의 확장과 금융 서비스 다변화에 따라 매출 기여 거래액의 비중은 계속해서 커질 전망이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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