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사라 두테르테 필리핀 부통령(왼쪽).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친 마르코스' 성향 여성 정치인이 총기 피습을 당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지난달 취임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의 25일 첫 국정연설(SONA)을 앞두고 발생한 일이라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25일 필스타 등 현지 언론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메트로 마닐라 북동부 케손시에 위치한 아테네오 데 마닐라대에 재학 중이던 딸의 졸업식에 참석한 남부 바실란주(州) 라미탄시의 로즈 푸리게이 전 시장이 총에 맞아 현장에서 즉사했다.
뿐만 아니라 그의 보좌관과 대학 경비원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딸은 부상당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에 따르면 검거된 총격범은 라미탄시 출신이다. 경찰은 반정권 테러 범죄일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
이에 필리핀 언론 측은 "이번 사건은 시작일 수 있다"라며 "독재자 아들이 대통령에 올랐으니 저항 세력이 활발하게 활동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은 성명에서 "우리는 이러한 살인 사건을 철저하고 신속하게 조사하고 있다"며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푸리게이 전 시장은 이슬람 극단주의 반군의 거점인 라미탄시에서 강력한 진압 작전 등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푸리게이 가문과 마르코스 가문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