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카카오의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매각 논의가 잠시 중단될 전망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사회와 상생하며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전 직원과 논의할 계획이다.
25일 카카오모빌리티는 "크루들과 협의체를 구성해 카카오 공동체 내에서 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카카오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에 제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카오 노조(크루유니언)는 11일 시청역 인근 모임공간 상연재에서 카카오모빌리티의 지분 매각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뉴스토마토)
카카오모빌리티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최근 CAC 관계자들을 만나 지분 매각 추진을 유보해달라고 요청했다. 대신 류 대표는 사회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 제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이날 오전 사내 공지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직원들과 공유했다.
카카오 측도 "카카오모빌리티에서 사회적 공존을 위한 새로운 성장 방향을 제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고, CAC는 이 같은 노력을 존중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카카오는 매각을 결정한 바 없기 때문에 다양한 논의가 있을 수 있다"며 "카카오는 모빌리티의 선택을 지지하며 어떤 안이 나올지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날 오후 4시 전 구성원이 참여하는 올핸즈미팅을 진행한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18일 CAC가 중심이 돼 열렸던 온라인 간담회와 달리 카카오모빌리티가 주축이 된다. 크루들과 협의체를 구성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이 자리에서는 어떠한 방안을 언제까지 제시할지 등과 관련한 주제를 놓고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카카오 노동조합 크루유니언이 이날 오후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 공공운수노조 택시 지회 등과 개최하기로 한 MBK 매각 반대 집회는 예정대로 진행된다. 카카오 측이 매각 유보를 결정한 만큼 어떠한 메시지가 전달될지 주목된다.
앞서 카카오는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에 10%대의 지분을 매각해 2대 주주로 전환할 계획을 밝히면서 노조 측의 거센 반발에 직면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