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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6주 연속 약세…강남도 하락전환
전국 아파트값, 0.03%↓…전세값도 0.02% 내려
입력 : 2022-07-07 오후 2:37:29
(사진=백아란기자)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서울 아파트값이 6주 연속 하락하며 약세를 기록했다. 새 정부의 규제 완화 정책에도 금리인상과 경기침체 우려로 매수심리가 위축된 결과다.
 
7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달 첫째주(4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추가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우려로 하방압력이 커진 상황에서 매물 적체와 거래 심리 위축이 겹쳐진 까닭으로 풀이된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0.04% 떨어졌다. 올해 들어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던 전주(-0.05%)보다는 하락폭이 소폭 축소됐으나 여전히 낙폭을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 매매지수는 0.03%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5월30일(-0.01%) 이후 6주 연속 내림세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강남구는 청담, 도곡동 위주로 매물이 적체되며 4개월 만에 -0.01%로 하락 전환했다. 동남권에서는 강남, 송파, 강동구 모두 감소했다. 유일하게 오른 서초구는 서초, 방배동 주요 단지를 위주로 0.02% 상승했다.
 
강북구는 미아동 주요단지를 중심으로 0.08% 내렸고, 노원구는 중계, 하계동 대단지를 위주로 0.08% 떨어졌다. 동대문구는 청량리, 장안동 구축을 위주로 0.06% 하락했으며, 은평구는 녹번, 불광동 위주로 0.06% 감소했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표=한국부동산원)
경기도와 인천 아파트값은 각각 –0.04%, -0.07%로 나란히 내려갔다. 특히 인천 연수구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 있는 가운데 가격 상승 피로감 있는 송도신도시 위주로 0.16% 떨어졌고, 서구는 청라 국제도시와 검단 신도시 위주로 0.09% 하락했다.
 
경기도에서는 이천시가 정주여건이 양호한 송정, 증포동을 위주로 0.25% 올랐으나, 수원 영통구는 신규 입주 물량 영향으로 0.20% 내렸다. 광주시는 태전, 쌍령동 위주로 급매물이 발생하며 0.18% 쪼그라들었다.
 
지방은 0.02%로 전주와 같은 하락세를 유지했다. 5대 광역시는 전주 대비 낙폭을 줄인 –0.04%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광주가 송정, 우산동 구축을 중심으로 0.01% 상승한 반면 대구는 대신, 남산동 위주로 0.11% 하락했다.
 
세종은 매물적체가 지속된 가운데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며 -0.14%를 기록했다. 8개도 지역은 전주와 같은 0.01%로 조사됐다. 도별로는 전북이 0.12% 오르며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전북 군산시는 개발호재가 있는 산북, 소룡동 일대가 상승세를 견인하며 0.31% 뛰었고 익산시는 마·동산동 구축 위주로 0.13%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주간 전세가격은 –0.02%로 전주에 이어 하락폭을 유지했다. 수도권은 –0.04%로 전주 대비 0.01%포인트 내렸고, 서울은 –0.01%에서 –0.02%로 낙폭이 확대됐다. 높은 전세가격에 대한 부담과 금리인상에 따른 월세 선호 현상이 지속되며 신규 전세 수요가 감소한 결과다.
 
강북의 경우 14개구 전반적으로 내림세를 그리며 0.02% 하락했다. 종로구는 무악동 위주로 0.05% 내렸고 용산구는 이촌동 구축 위주로 0.04% 감소했다. 강남 지역 11개구도 0.01% 떨어졌다. 송파구는 가락, 방이동 구축을 중심으로 0.01% 상승했고 강남구와 서초구는 대치, 개포동 재건축과 우면, 잠원동 구축 위주로 보합 전환했다.
 
경기 지역 전세가격은 -0.03%로 내림폭이 커졌다. 특히 수원 영통구는 매물 적체 영향이 지속되며 0.21% 내려갔고, 수원 권선구는 구운동 노후 단지를 위주로 0.15% 떨어졌다. 인천은 –0.15%를 기록했다. 동구는 직주가 근접한 송림, 송현동 중심으로 0.01% 상승했으나, 연수구는 대출규제와 신규 입주 물량에 따른 매물 적체로 0.47% 하락했다.
 
이밖에 지방은 0.01% 하락을 나타냈다. 5대 광역시에서는 대구와 세종이 각각 –0.23%, -0.21%로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대구는 대봉, 남산동 신축과 범물, 범어동 구축 위주로 하락했다. 세종은 입주물량 누적 여파가 지속되며 보람동 위주로 떨어졌으며 전라북도 등 8개도 지역은 전주와 같은 0.04%로 집계됐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백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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