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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윤석열정부 겨냥…"여성 구색 맞추기 안돼"
입력 : 2022-06-11 오후 5:58:22
지난 9일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당 6.1지방선거 당선자대회 및 워크숍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전연주 기자]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윤석열정부 내각의 여성 인선과 관련해 "구색맞추기가 아니라 진짜 의사결정의 핵심에서 역할을 하게 되길 바란다"고 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주한 여성 대사들과의 전날 오찬 내용을 소개하며 이같이 적었다.
 
나 전 의원은 "윤(석열)정부는 초기 '서오남(서울대·50대·남자)'비판에는 무관심했다가, WP(워싱턴포스트)기자 질문에 내각 등에 여성비율을 갑자기 높였다고 한다"며 "다행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1일 한미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 당시 윤석열 대통령은 외신 기자로부터 '한국 내각에는 여자보다 남자만 있다'는 취지의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앞으로 기회를 더 적극적으로 보장할 생각"이라고 답했고, 이후 교육부(박순애)와 보건복지부(김승희) 장관 후보자등 여성 2명을 추가로 지명했다.
 
나 전 의원은 지난달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 대통령 특사로 방문했을 당시 일화도 소개했다.
 
그는 다보스 미디어브리핑 때 자신도 똑같은 질문을 받았다며 "'한국은 여성을 고위직에 안둔다고 하던데?' 내 대답은 'That is why I am here'(그게 내가 여기에 있는 이유)"라고 적었다.
 
나 전 의원은 "최초의 여성 외교통일위원장, 보수 정당 최초 여성 원내대표. 나에게 '최초'라는 단어는 늘 나를 단련시키는 채찍이 됐다"며 "다음 후배 여성들에게 새로운 길을 터줘야 한다는 사명감이라고나 할까. '여성은 안 돼'라고 모든 여성이 낙인찍히지 않게"라고 덧붙였다.
 
 
전연주 기자 kiteju1011@etomato.com
전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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