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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경제원팀? 새 금융위원장도 관료 출신 유력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 유력
입력 : 2022-05-10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차기 금융위원장에 관료 출신 인사가 유력히 거론되고 있다. 경제부총리 등 요직에 이미 관료 출신 후보들이 포진하면서 '경제원팀'을 이뤄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이런 순혈주의 인사로는 혁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평가도 나온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지난 5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해 8월 취임한 고 위원장은 아직 임기가 2년 넘게 남았지만, 정권 교체기 기관장들이 임기를 채우지 않고 스스로 물러나는 관례에 따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새 정부 금융권 후속 인선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차기 금융위원장에는 행정고시 출신의 경제관료 중심으로 하마평이 나온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최상목 청와대 경제수석 내정자 등과 함께 새 정부 '경제원팀'을 이룰려면 관료 출신의 인물이 적합하다는 평가다.
 
추 후보자, 최 내정자 등 모두 기재부 출신인데다 거시경제, 금융 등에 두루 밝은 정책통들이다. 때문에 이들과 손발을 맞추려면 관료 사회에 대한 조직 이해도가 높고 능력·협업 면에서 검증된 인물이 필요하다. 이 같은 이유로 금융권에서도 차기 금융정책 수장으로 전직 관료 출신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로는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이 거론되고 있다. 김 회장은 행정고시 25회로 공직에 입문해 재무부 국세국, 증권국, 금융국 등을 두루 거쳤다. 2001년에는 감독정책과장을 맡으면서 금융감독위원회로 이동해 혁신행정과장, 홍보관리관, 감독정책2국장 등을 역임했다. 관직을 나와서는 예금보험공사 사장 및 우리금융연구소 대표이사를 맡았다. 여신협회장의 임기는 오는 6월까지다.
 
김 회장은 전반적으로 선후배들의 신망이 두텁고, 추진력도 고루 갖췄다는 평가다. 특히 추경호 후보자와 공직 입문 동기로, 경제원팀을 강조하는 새 정부에서 합을 맞추기에 적임자로 여겨진다. 
 
금융시장에 대한 장악력이 중요한 만큼 금융위 부위원장 출신들도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때문에 김용범 전 기획재정부 1차관,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이 거론된다. 김 전 차관은 행시 30회로 재무부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청와대와 금융위 등 각 부처를 두루 거친 점이 강점이다. 손 이사장도 행시 33회로 기재부, 금융위 등에서 요직을 거친 엘리트 경제 관료로 꼽힌다. 
 
다만 이들 모두 문재인정부에서 중용됐다는 점에서 차기 금융위원장으로 바로 기용되기에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이 밖에 차기 금융위원장 후보로 현재 경제1분과 인수위원으로 참여 중인 신성환 홍익대 경영학부 교수와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 등도 거론된다. 
 
일각에서는 차기 금융정책 수장에 전직 관료 출신들이 거론되자 '순혈주의'라는 지적도 나온다. 과거부터 관행적으로 내려온 행시 출신들이 요직을 점하면서 관료 사회 특유의 순혈주의 논란을 피해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문재인정부에서도 비고시 출신 등용을 통해 조직 순혈주의를 타파하겠다고 했지만, 사실상 어려웠다"며 "관료 순혈주의로 인해 혁신을 기대하긴 어려울 수 있다"고 꼬집었다.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사진)이 차기 금융위원장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박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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