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 열병식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TV가 26일 보도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전연주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적대세력들에 의해 지속되고 가증되는 핵위협을 포괄하는 모든 위험한 시도들과 위협적 행동들을 필요하다면 선제적으로 철저히 제압·분쇄하기 위하여 우리 혁명무력의 절대적 우세를 확고히 유지하고 부단히 상향시켜나가겠다"고 했다.
30일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지난 25일 열린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 기념 열병식을 지휘했던 군 수뇌부들을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로 불러 격려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발언은 지난 열병식 연설에서 핵무기를 전쟁 방지뿐만 아니라 근본이익 침탈 시도에도 사용하겠다고 밝히는 등 선제 핵공격 가능성을 시사한 것의 연장선상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힘과 힘이 치열하게 격돌하고 계속 강해져야만 자기의 존엄과 권익을 지킬 수 있는 현 세계"라며 "누구도 멈춰 세울 수 없는 가공할 공격력, 압도적인 군사력은 우리 국가와 인민의 안녕과 후손만대의 장래를 담보하는 생명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국과 혁명, 인민 앞에 지닌 숭고한 사명감을 순간도 잊지 말아야 한다"며 "국가의 자위력을 백방으로 다지기 위한 성스러운 위업에 몸과 마음, 지혜와 열정을 아낌없이 바쳐나가"라고 지시했다.
한편 지난 25일 열린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도 김 위원장은 "어떤 세력이든 우리 국가의 근본 이익을 침탈하려 든다면 우리 핵 무력은 의외의 자기의 둘째가는 사명을 결단코 결행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제한적 상황에서 선제 사용 가능성을 언급했다.
전연주 기자 kiteju10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