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고용없는 글로벌 경기 회복에 우려를 나타냈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칸 총재는 "경기 회복만으로는 충분치 않다"며 "고용 회복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직 벼랑 끝에 서 있으면서 1년 6개월 전에 일어날 뻔한 큰 위기를 피했다고 해서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최악"이라고 비유했다.
칸 총재는 이날 국제노동기구(ILO)와의 공동 기자회견에 앞서 "경기 회복은 기대만큼 빠르지도 강력하지도 않은 불확실한 회복"이라고 판단하고 "문제는 단순한 성장 확대가 아니라 수백만 명의 고용 창출로 연결되는 방법으로 성장을 확대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아시아 일부 국가가 6~8%의 경제성장을 이루는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미국은 불확실성이 높다"며 그 가운데 전 세계에서 리스크가 가장 높은 것은 유럽"이라고 꼽았다.
유럽에서는 경제 성장과 고용시장과의 연관성이 약하기 때문에 2%대 경제 성장으로 고용을 창출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설명이다.
이어 칸 총재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재정 지원에 나서고 있는 국가들은 재정 상황이 단계적인 출구전략을 허용하는 범위에서 모든 조치를 취해 경기 회복을 해치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하며 "최우선 사항은 채무를 중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수준으로 되돌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박남숙 기자 joi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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