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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MBC 겹치기 편성에 난감해진 임수향
입력 : 2022-04-08 오전 11:21:04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SBS가 임수향 주연의 우리는 오늘부터MBC ‘닥터로이어와 겹치기 편성을 해 비난을 받고 있다.
 
배우 소지섭, 신성록, 임수향, 이주빈이 출연한 MBC 드라마 닥터 로이어는 오는 527일 첫 방송을 확정했다. 그런 가운데 SBS 측은 최근 종영한 사내맞선후속으로 오는 5월 첫 방송되는 월화 드라마로 성훈, 임수향 주연의 우리는 오늘부터를 편성한 것이다.
 
소식이 전해지자 MBC는 즉각적으로 불쾌한 의사를 내비쳤다. MBC 측은 임수향이 아직 채널과 편성이 확정되지 않은 다른 드라마에 출연을 원하고 있어서 ‘닥터 로이어’ 촬영 중 최대한 배우 측을 배려해 다른 드라마 촬영 일정도 고려하면서 한마음 한 뜻으로 촬영을 이어가고 있던 차에 타 드라마의 갑작스러운 채널 및 편성 일정 확정 소식을 듣게 돼서 임수향 배우 못지않게 우리도 당황스러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당초 우리는 오늘부터는 채널 편성이 확정되지 않은 작품으로 OTT 플랫폼을 통해 공개될 것으로 예상이 됐다. SBS 측은 이번 편성에 대해 제작사 그룹에이트의 사정으로 인해 편성이 5월로 불가피하게 옮겨진 상황이다. 타 드라마의 편성 및 겹치기 출연에 대해서는 사전에 전혀 알지 못했으며 타 드라마와 첫 방송 일과 방송 요일과 시간, 작품 소재도 전혀 다르기 때문에 문제없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최근 시청자들의 시청 패턴이 많이 변했다. 본방 사수를 하는 시청자들보다는 티빙, 웨이브 등 OTT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시간대에 시청하는 시청자들이 많아졌다. 그만큼 작품의 편성이 무의미해졌다. 하지만 이와 무관하게 상도덕을 어긴 행동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점이다. 더구나 SBS 측은 2년 전 트롯신이 떴다편성 이후 TV조선이 뽕숭아학당을 비슷한 시간대에 편성하자 불만을 표시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겹치기 편성에는 문제 없다는 식의 태도를 보여 시청자들 입장에서 납득이 되지 않는 것이다.
 
무엇보다 방송사의 편성 전쟁에 가장 곤란한 상황에 처한 건 배우 임수향이다. 보통 이런 겹치기 편성 논란이 불거지면 비난의 화살이 출연 배우에게 쏠리기 마련이다. 물론 비슷한 시기에 두 작품에 참여를 하면서 야기된 일이기에 임수향 역시 비난을 완전히 면할 수는 없다. 하지만 과거에도 배우들의 겹치기 논란이 있어 왔다. 출연 중인 작품 촬영 중 차기작이 결정이 되는 일이 많았다. 또한 중년 연기자들 역시 여러 방송에 겹치기 출연이 빈번하다.
 
문제는 이로 인해 시청자들이 받게 되는 피해다. 주연 배우 입장에서 드라마 홍보에 나서는 만큼 비슷한 시기에 전혀 다른 두 작품의 캐릭터를 홍보해야 한다. 이는 자칫 시청자들에게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이다. 결국 겹치기 편성은 작품 자체가 주목 받기 보다는 겹치기 편성 이슈만 주목을 받게 될 소지가 크다. 어떠한 이유를 불문하고 하나의 작품을 위해 몇 개월간 사활을 거는 배우, 스태프, 감독, 작가에 대한 예의가 아닌 건 분명하다.
 
임수향. (사진=뉴시스)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신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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