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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4·3 치유는 우리 책임…희생자 명예회복 노력하겠다"
보수정당 대통령·당선인 중 첫 4·3 추념식 참석…"화해·상생·미래로 가야"
입력 : 2022-04-03 오전 11:20:35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3일 제주 4·3 제74주기 추념식에 참석해 "4·3의 아픔을 치유하고 상흔을 돌보는 것은 4·3을 기억하는 바로 우리의 책임"이라며 "화해와 상생 그리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대한민국의 몫"이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제주시 봉개동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열린 4·3 희생자 추념식에서 "희생자들의 영전에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4·3 희생자 추념식에 보수정당 출신 대통령이나 당선인이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당선인은 "4·3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의 온전한 명예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생존 희생자들의 아픔과 힘든 시간을 이겨내 온 유가족들의 삶과 아픔도 국가가 책임 있게 어루만질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무고한 희생자들을 국민과 함께 따뜻하게 보듬고 아픔을 나누는 일은 자유와 인권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지향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당연한 의무"라며 "과거의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는 74년이 지난 오늘 이 자리에서도 이어지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아울러 "무고한 희생자의 넋을 국민과 함께 따뜻하게 보듬겠다는 약속을 잊지 않겠다"며 "다시 한 번 희생자들의 안식을 기원하며 유가족들에게도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곳 제주 4.3 평화공원이 담고 있는 평화와 인권의 가치가 널리 퍼져나가 세계와 만날 수 있도록 새 정부에서도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

앞서 윤 당선인은 대선후보 시절인 지난 2월에도 4·3 평화공원을 방문해 "4·3 추모에 동참하는 일이 인권과 자유민주주의 정신에 입각해 평화와 국민통합을 이루는 길"이라며 추념식 참석을 약속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이날 통의동 인수위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중요한 국무총리 지명 기자회견임에도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당선인이 제주에 갔다"고 했다. 윤 당선인은 제주 일정을 마치는대로 서울로 올라와 한덕수 전 총리를 새정부 첫 국무총리로 지명한다. 
 
3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제주시 봉개동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열린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해 "희생자들의 영전에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사진=유튜브채널 윤석열TV 캡처)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최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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