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광역철도 수혜가 예상되는 경남 양산시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분양 예정인 '양산 한신더휴' 부분 투시도. (사진=한신공영)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주요 지역을 연결하는 지방 광역철도 사업이 관심을 받으면서 인근 부동산 시장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지역균형발전 태스크포스(TF)를 설치했는데, 지방 광역철도는 균형발전의 근간이 되는 핵심 사업으로 평가된다.
지방 광역철도가 광역시와 인근 중소도시를 연결하는 만큼 시장에서 비교적 관심이 적었던 지역들도 빛을 볼 전망이다.
지난해 국토교통부는 4차 국가철도 구축계획을 확정하면서 지방에서 총 5개의 지방 광역철도 선도사업을 발표했다. 5개 선도사업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급 열차가 도입돼 핵심 거점 지역간 이동 거리는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사업은 △부산·울산·경남권(부산 노포~경남 양산~울산역) △대전·세종·충청권(대전 반석~세종~청주공항) △대구·경북권(서대구역~경북신공항~의성) △광주·전남권(상무지구~나주혁신도시) △강원권(경기 용문~강원 홍천)이 있다.
수도권에서 GTX사업이 서울 접근성 향상 기대감을 높이며 주요 지역의 집값 상승에 큰 기여를 한 만큼 지방에서도 비슷한 효과를 거둘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광역철도로 연결되는 광역시 인근 지방 중소도시까지 상승세는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지방 광역철도 선도사업 수혜가 기대되는 중소도시에서 억 단위 집값 상승이 포착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광주~나주 광역철도 호재를 갖춘 전남 나주시의 '빛가람혁신도시 중흥S-클래스센트럴1차' 전용면적 84㎡는 1년 전과 비교해 1억5000만원 가량 오른 4억8000만원에 지난달 실거래됐다.
'부울경 메가시티' 조성사업의 핵심으로 꼽히는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선도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경남 양산시 집값도 오름세다. 양산 평산동에 위치한 '양산KCC스위첸' 전용 84㎡는 이달 3억7800만원에 손바뀜이 있었다. 지난 2020년 12월 2억8000만원에 거래되던 아파트가 1년 새 '억' 소리 나게 오른 것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광역철도는 지방균형발전의 중요한 축으로 철도를 중심으로 권역별 중심생활권이 형성될 것"이라며 "그동안 집값이 많이 오른 부산, 대구, 광주 등 지방광역시와 동일 생활권을 형성하는 경남 양산, 경북 의성, 전남 나주 등 지방 중소도시에서 집값 키맞추기 현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