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영화계 오달수 리스크가 사라지고 있다. 2018년 2월 배우 오달수의 ‘미투 폭로’가 터지면서 영화계가 혼돈에 빠진 바 있다. 충무로 최고 다작 배우로 유명했던 오달수는 ‘다작’이란 타이틀에 걸맞게 흥행과 쓰임새 측면에서 대체 불가의 배우였다. 하지만 ‘미투 폭로’ 이후 그의 활동은 올 스톱됐다. 무엇보다 그가 출연했고 개봉을 앞둔 영화들이 무기한 개봉 연기에 들어갔다. 이 가운데 ‘이웃사촌’이 어렵게 2020년 11월 개봉했다. 그리고 또 한 편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도 개봉을 타진 중이다. 2017년 촬영을 끝마쳤고, 2018년 개봉을 예정한 바 있다.
배우 오달수.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이 영화의 한 관계자는 15일 오후 뉴스토마토에 “구체적인 개봉 일정을 정한 건 아니다”면서 “다음 달 정도로 개봉을 희망하는 얘기가 내부에서 있었다”고 전했다.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이십세기폭스코리아가 국내 투자 배급을 맡은 바 있었다. 하지만 개봉이 무기한 연기되면서 매년 개봉 라인업에서 빠져 있었다. 이후 이십세기폭스코리아가 국내 사업을 철수하면서 최근 신세계의 콘텐츠 제작 전문 자회사 ‘마인드 마크’가 배급을 담당하기로 정해진 상태다.
일본 동명 희곡을 원작으로 한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학교 폭력 문제를 다룬 내용으로, 설경구 오달수 문소리 외에 천우희 성유빈 노정의 등 충무로 신구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하는 작품이다. 연출은 2012년 재난영화 ‘타워’ 이후 9년 만에 또 다른 재난영화 ‘싱크홀’로 작년 여름 시장에 출격한 바 있는 김지훈 감독이 맡았다.
오달수는 2018년 2월 미투 폭로 사건으로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칩거에 들어갔지만 2019년 경찰로부터 사건 내사 종결로 인한 ‘혐의 없음’이 확인돼 영화계 복귀를 준비, 작년 독립영화 ‘요시찰’로 본격적인 재기에 나선 상태다.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도 개봉을 준비함에 있어 이제 오달수가 출연했지만 개봉을 못한 영화는 2016년 11월 촬영을 끝마친 스릴러 영화 ‘컨트롤’ 뿐이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