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식품이 공개한 사과문 일부(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김치명인으로 알려진 김순자 대표가 운영하는 한성식품 김치가 비위생적으로 제조된 것이 알려지면서 파장이 일은 가운데 한성식품이 사과문을 올리며 사태진압에 나섰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성식품은 지난 23일 김순자 대표이사 명의로 사과문을 내고 "22일 보도된 자회사 효원의 김치 제조 위생 문제와 관련해 소비자 여러분께 깊은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현재 법적 처분과 관계없이 해당 공장을 즉시 폐쇄하고 원인 규명에 착수한 상태"라며 "자체 정밀점검과 외부 전문가의 정밀진단을 신속하게 시행해 한 점 의혹과 부끄러움이 없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나아가 공장의 영구 폐쇄도 불사한다는 각오로 위생과 품질관리체계 전반을 재정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MBC는 한성식품의 자회사가 운영하는 김치 공장에서 작업자들이 변색된 배추와 곰팡이 핀 무를 손질하는 등 비위생적인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이 같은 보도에 한성식품 측은 "썩거나 먹을 수 없는 부분은 재료 손질 과정에서 전량 폐기해 완제품 김치에는 쓰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이 거세지자 사과문을 내놨다.
김순자 대표는 지난 2007년 정부로부터 전통명인 29호, 김치명인 1호로 지정된 바 있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