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10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에서 열린 노동 정책 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친노동이 친경제고 친기업이다. 노동자가 살아야 기업이 살고, 기업이 살아야 경제가 산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10일 여의도 한국노총빌딩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노동정책 협약식’에 참석해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협력적 관계를 만들어내는 것이 우리가 가야 할 통합의 세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13살 소년공이 긴 고개를 넘고 높은 산을 넘어서 드디어 노동존중 세상을 만드는 초입까지 왔다”며 “제 아버지도, 어머니도 노동자였고 형제들, 자매들도 여전히 노동자다. 제 아이들도, 제 다음 세대도 당연히 노동자일 것이다. 노동은 세상의 중심이고 역사 발전의 중심이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내가 노동자 출신이고 노동존중 사회를 주장하다 보니 일부에서 반기업, 이런 얘기를 하는 사람이 있다”며 “저는 확신한다. 친노동, 친기업이 친경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흑 아니면 백, 내 아니면 네 편, 중간이 없는 극단 논리에 빠져있다. 얼마든지 흑백 말고 회색도, 빨간색도, 파란색도 있다”면서 “제가 만들고 싶은 세상은 통합의 세상”이라고 역설했다.
이 후보는 “지금은 위기다. 코로나 위기뿐 아니라 경제 위기, 국제관계 위기, 한반도 위기까지 이 위기를 넘어가는 길은 우리 모두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하는 길”이라며 “위기를 넘어가는 건 아무나 해서는 되는 일이 아니다. 영리해야 하고, 미래를 내다볼 수 있어야 하고, 국민을 통합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공적 인물이 무능하고, 무책임하고, 무지한 건 죄악이다. 구성원에게 해악을 끼치기 때문”이라며 “미래를 내다보는 통찰력과 혜안, 국정에 대한 넓은 지식, 증명된 역량은 국민을 위해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분히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한 발언으로 '유능 대 무능'의 프레임이다.
끝으로 이 후보는 “저는 소년 노동자 출신이었고 세상은 노동하는 자들이 만들어간다고 믿는 사람”이라며 “누군가 밟아야 내가 일어설 수 있는 사회가 아니라 함께 일어설 수 있는 사회가 한국노총이 꿈꾸는, 국민이 꿈꾸는, 저 이재명이 꿈꾸는 세상”이라고 확신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