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페이스북 트윗터
강훈식 "윤석열, 경선서 김종인 이용하고 날려버렸다"
"가장 큰 도움 받았던 분, 가차없이 날려버린 것…배은망덕한 행위"
입력 : 2022-01-05 오전 10:52:18
강훈식 민주당 의원.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강훈식 민주당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이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결별을 선언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배은망덕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강 본부장은 5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은 윤 후보가)경선에서 가장 큰 도움을 받았던 분이고 그래서 당선이 됐는데, 당선이 되고 나서는 여차 없이 가차 없이 지금 날려버린 것”이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
 
강 본부장은 “사실 지난 번에 윤 후보하고 홍준표 후보가 막상막하였다. 민심과 당심 결과가 달랐고, 그때 김 총괄위원장이 편을 들어준 것, 그러면서 윤 후보가 됐다”며 “그렇게 돼서 당선됐는데 지금 혼란이 오니까 제가 볼 때 후보의 문제인데, 어쨌든 선대위 문제로 치환돼서 김 총괄위원장을 결과적으로 배제시키는 결과를 만들었다. 선거에는 이용하고 배제한 것”이라고 말했다.
 
강 본부장은 “후보능력에 대한 평가는 적절치 않지만 지금 문제가 선대위 문제였는지 되물어봐야 한다”면서 “본인의 반성, 본인의 혁신이 먼저지 선대위에 누구를 어떻게 직할 체제로 바꾸고 안 바꾸고(하는 것이) 본질일까에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안철수 후보 측에서는 이 분(윤 후보)하고 신뢰를 갖고 우리가 뭘 해볼 수 있느냐에 굉장히 극단적인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다”고 가능성 자체를 낮게 바라봤다. 이어 “이번에 (윤 후보가)김 총괄위원장을 팽 시킨 것이 인간적으로 어떤 시그널을 주느냐, 같이 할 사람이 없다는 것이 확인되는 장면”이라며 “앞으로도 연대하려거나 같이 흐름을 만들려는 세력들한테 굉장히 상징적 장면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국민의힘 내홍이 민주당 입장에서 호재냐는 질문에 강 본부장은 “상대 당의 현재 혼란스러움을 호재나 악재로 생각할 만한 여유가 있지 않다”면서 “국민들한테 저희가 엄중하게 지금 상황에 대해서 바라보고 있고, 현재 대한민국 위기상황에 우리는 걸맞게 움직이고 있는지 끊임없이 스스로를 반성하고 돌아보고 있기 때문에 야당의 상황을 저희가 호재나 또는 악재다 이렇게 평가할 정도 위치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김 총괄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평창동 자택에서 나오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뜻이 안 맞으면 서로 헤어지는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라며 "윤석열 후보 당선을 위해서 내가 했던 일인데, (그를)둘러싸고 있는 주변 사람들에게는 쿠데타니, 이딴 소리를 하는데 그런 분위기 속에서 내가 뭐 때문에 거기서 대선을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겠냐"고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김 총괄위원장이 우여곡절 끝에 선대위에 합류한 지 33일 만의 결별이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유승호 기자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