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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낙 '공동위원장' 체제…국가비전위 띄운다
코로나19 극복과 양극화 완화, 정치개혁, 한반도 평화의제 발굴 예정
입력 : 2021-12-23 오후 2:11:14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가 선거대책위원회 산하에 국가 미래비전과 과제를 논의할 '국가비전과통합위원회'(국가비전위)를 만들고 공동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두 사람은 경선과정 때부터 불거진 갈등을 봉합하고 지지층을 규합하며 중도층으로 외연을 확장하자는 데 뜻을 모으고, 비전위를 통해 제4기 민주정부 창출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23일 오후 오영훈 의원과 윤영찬 의원은 서울 중구 한 식당에서 열린 이 후보와 이 전 대표의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후보와 이 전 대표는 내년 20대 대선에서 국민의 재신임을 얻어 4기 민주정부를 창출하는 데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며 "코로나19로 고통받는 국민의 삶을 개선하고 대한민국을 선진복지 강국으로 구현하기 위한 비전위를 만들고 두 사람이 공동위원장을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 의원은 이 후보 비서실장을 맡고 있다. 윤 의원은 경선 때 이 전 대표 캠프에서 정무실장을 역임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가 23일 서울 중구 식당 '달개비'에서 오찬 회동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가비전위는 코로나19 극복 방안과 양극화 완화, 정치개혁, 평화로운 한반도를 위한 실효적 아젠다를 발굴하고 차기 정부의 국정과제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윤 의원은 위원회 출범에 대해 "양측에서 이번 회동 전부터 물밑에서 이야기가 나왔던 내용"이라며 "선대위에 국가 비전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조직이 필요하고 국민통합이 과제인데, 이것을 가장 잘 할 수 있는 사람이 이 전 대표라는 결론을 내리고 조직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두 사람은 당내 경선에서부터 불거진 갈등을 해소할 실질적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우선 두 사람 지지층 간 갈등으로 인해 폐쇄된 민주당 홈페이지의 당원게시판을 조속히 재개할 예정이다. 또 이 후보의 기본소득을 강하게 비판해 징계를 받은 이상이 제주대 교수를 구제하는 조치도 병행하기로 했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최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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