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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뉴욕대 연수는 서울대 위탁 계약 프로그램"
5일 동안 진행…뉴욕대 교수 수업은 오전만, 오후엔 대부분 견학코스
입력 : 2021-12-23 오전 11:47:03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부인 김건희씨.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미국 뉴욕대 연수가 기존 뉴욕대 프로그램이 아닌 서울대가 뉴욕대에 별도의 위탁 과정을 거쳐 계약해 만든 프로그램으로 드러났다.
 
23일 정일영 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김씨가 수료한 문화콘텐츠 글로벌리더(GLA) 해외연수 과정은 계약을 통해 서울대가 뉴욕대에 위탁한 맞춤교육 과정이다. 뉴욕대 정식 개설 과정이 아닌 서울대와의 계약을 통해 뉴욕대에 위탁한 GLA 과정생들을 위한 맞춤교육 과정이라는 게 정 의원의 설명이다.
 
김씨가 수료한 GLA 해외연수 과정 수업 역시 부실했다. 정 의원이 서울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김씨의 뉴욕대 연수 중 뉴욕대 콘텐츠 전문 과정인 Stern School 교수들이 진행한 수업은 5일간 30분의 휴식 시간을 포함해 오전 9시에서 12시30분까지만 진행됐다.
 
오후 수업은 ‘Wrap-up’과 브로드웨이 뮤지컬 관람, 방송국 투어 등 견학코스로 이뤄졌다. Wrap-up 강의는 서울대 소속 교수가 진행하는 ‘소감 공유 및 토론’으로 진행됐다. Wrap-up 강의는 1시간씩 4개와 3시간짜리 1개로 견학을 제외하면 오후 시간 대부분을 차지했다.
 
자료에 따르면 Wrap-up 강의 담당한 교수는 ‘Professor Park & Lee’ 등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당시 현장 인솔과 서울대 문화콘텐츠 글로벌리더(GLA) 과정 부주임을 맡은 서울대 경영대와 사회과학대 교수들이었다.
 
앞서 김씨는 지난 2006년 서울대 GLA 제2기에 5개월 간 참여했다. 이어 그해 10월 23일부터 27일까지 뉴욕대 연수를 다녀왔다. 서울대 해외 연수 프로그램이었지만 김씨는 2013년 겸임교원 지원을 위해 안양대에 제출한 이력서에 서울대 GLA 내용은 뺀 채 ‘2006 NYU Stern School Entertainment & media Program 연수’라고만 적었다.
 
정 의원은 “실제 (수업)시간 비중으로 따져도 뉴욕대 교수진의 수업보다 브로드웨이 쇼, 관광 명소 방문 또는 당시 GLA 과정 해외연수 인솔을 한 서울대 교수와의 소통 비중이 훨씬 더 많은데 이를 뉴욕대 학력 경력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 심히 의문스럽다”면서 “이런 외유성 과정을 ‘학력’ 또는 서울대학교 GLA 과정과 별개의 연수이력으로 사용하는 것이 괜찮다는 것이 윤석열 후보 측의 공정의 개념인지 되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선대위 관계자는 “뉴욕대에서도 연수 프로그램 수료증 발급을 했기 때문에 뉴욕대 연수가 아니라고 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유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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