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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김관영·채이배 영입…"대통합 관문 열렸다"
TK 민생 대장정 전 입당식…국민의힘 김한길·이용호 합류에 맞불
입력 : 2021-12-10 오전 10:47:14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민주개혁진영 통합과 중도층 확장에 나선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10일 바른미래당 출신 김관영·채이배 전 의원을 영입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입당식에서 "대선은 과거로 갈 것이냐, 미래로 갈 것이냐의 운명이 결정되는 정말 중요한 선거"라며 "대통합의 관문이 열린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두 분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앞으로 큰 역할을 기대한다"며 "두 분은 천군만마"라고 표현했다. 이어 "우리 개혁진보진영은 한 몸으로 단결을 해 국민께 희망을 드려야 한다"며 "진정 국민을 위한 정부를 만들어내는 일에 중심적인 역할을 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부터 13일까지 대구·경북을 순회하는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일정을 시작한다. 매타버스에 앞서 열린 입당식에 이 후보가 직접 참석한 건 두 사람의 입당이 민주당에 갖는 의미를 잘 보여준다.

앞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살리는 선거대책위원회'에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호남에 지역구를 둔 이용호 의원을 영입하면서 외연확장에 나선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 후보가 김관영·채이배 전 의원을 영입한 건 국민의힘 선대위에 맞불을 놓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김 전 의원에 대해 "정치개혁 전도사, 정치개혁 전문가"라며 "기득권을 버리고 진정 국민의 뜻을 존중하는 국민의 정치가 가능하도록 큰 역할을 해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치켜세웠다.
 
채 전 의원에 대해서도 "대표적인 경제 전문가이고, 시민운동과 정치활동을 통해서 건강한 경제 생태계를 만들어내고, 경제민주화를 위해서 많은 실천을 해오신 분"이라며 "형식적인 경제민주화를 넘어서서 실질적 경제민주화를 만들어내고 실체를 만들어낼 분"이라고 강조했다.
 
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사진 가운데)가 서울시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출신 김관영 전 의원(사진 오른쪽)과 채이배 전 의원 입당식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최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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