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당 대 당 통합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은 가운데 열린민주당은 18일 긴급 최고위원회를 개최하고 "합당을 전제로 한 추진이 아니라 합당 여부를 민주당과 논의할 협상단을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열린민주당은 이날 오후 3시 화상회의 방식으로 열린 긴급 최고위에서 1시간 동안 민주당의 합당 제안 관련해 논의했다. 열린민주당은 최고위 직후 브리핑을 통해 "정봉주 전 의원이 협상단 단장을 맡고 황희석 최고위원, 안원구 사무총장, 김의겸 의원으로 협상단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또 "열린민주당은 당원이 결정권을 가진 정당으로 당의 중요 결정은 당원에게 일임하고 있다"며 "민주당의 제안에 대해서도 당원의 뜻을 모아 협상해 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이날 오전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지난 17일 송영길 대표와 최강욱 대표는 당 대 당 통합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이어 송 대표는 민주당 측 협상대표로 우상호 의원을 지명했다. 열린민주당은 이날 오후 최고위원회를 소집, 통합에 대한 최종 입장을 정리키로 했다.
열린민주당은 18일 오후 3시 화상회의 방식으로 열린 긴급 최고위를 통해 더불어민주당과의 합당을 논의했다. 열린민주당은 정봉주 전 의원을 협상단 단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뉴시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