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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결산)코스피 상장사, 3분기까지 1000원어치 팔아 85원 벌었다
코스피 영업익 143조…전년비 88.19%↑…"역사적 최고 수준"
입력 : 2021-11-17 오후 3:00:00
[뉴스토마토 이될순 기자] 지난해에 이어 코로나19가 지속된 상황에서 올해 국내 상장사들이 3분기(누적기준)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상승했기 때문이다. 특히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영업이익률이 9% 가까이로 집계되면서 전년 대비 3%포인트 가까이 오른 점이 주목된다.
 
표/뉴스토마토
17일 한국거래소가 집계한 ‘12월 결산법인 2021년도 3분기 누적 결산실적’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682개사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43조2403억원으로 전년 대비 88.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순이익은 1650조9321억원, 128조10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03%, 165.84% 늘었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8.55%로 1년 전보다 2.47%포인트 올랐다. 1000원 어치를 팔아 85원의 이익을 남겼다는 얘기다.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은 8.13%로 전년 동기 대비 3.25%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12.30%를 차지하는 삼성전자를 제외해도 코스피 상장사들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15.93%), 영업이익(66.37%), 순이익(90.01%) 모두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했다. 상장사의 부채비율은 68.91%로 지난해 말보다 1.11%포인트 높아졌다.
 
직전분기 대비 3분기 매출액은 5.83% 증가했고, 영업이익 및 분기순이익은 20.32%, 20.96% 늘었다.
 
3분기 업종별 누적 영업이익 증감 현황을 보면 운수창고업(855.63%), 철강금속(410.83%), 의료정밀(235.65%), 화학(139.52%), 섬유의복(122.12%), 전기전자(71.35%), 통신업(22.71%), 의약품(21.42%), 비금속광물(21.25%), 유통업(16.80%), 기계(11.48%), 서비스업(10.15%), 음식료품(0.80%) 등 13개 업종에서 영업이익이 늘어난 반면 운수장비(-40.08%), 종이목재(-9.17%), 건설업(-4.13%), 전기가스업(적자전환)의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3분기 누적 순이익 흑자기업은 전체 682개사 중 565개사(82.84%)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505개사) 대비 60개사로 늘었다. 적자기업은 117개사로 이 중 적자를 지속한 기업은 74개사(10.85%), 전자로 전환한 기업은 43개사(6.30%)로 나타났다.
 
금융업 3분기 누적 실적은 동양생명, 롯데손해보험, 유화증권, 카카오뱅크, 한양증권, 흥국화재 등 개별재무제표를 제출한 6개사를 제외하고 41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금융업의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8조5262억원, 9조90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50%, 49.58% 증가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세부 업종별로는 증권의 영업이익이 78.02%, 은행이 53.55%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3분기 실적의 경우에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역사적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전기가스업종에서 한국전력의 원가 상승으로 적자 폭이 커진 것을 제외하곤 모든 업종에서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과거에 코로나로 좋지 않았던 화학이나 철강, 정유 쪽의 실적이 도약해 좋은 실적이 났다”고 덧붙였다.
 
이될순 기자 willbe@etomato.com
이될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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