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시 아파트 모습.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김현진 기자] 최근 경기 남부권 일대 아파트값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급등한 서울 집값에 강남과 인접한 경기 남부권 일대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늘어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2일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1~8월) 서울 거주자의 타지역 아파트 매입건수는 4만3785건으로 이 가운데 약 60%(2만6272건)이 경기 지역 아파트를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용인시 1736건 △수원시 1560건 △평택시 1162건 △광명시 858건 △화성시 813건 등 남부권 지역 일대의 비중이 두드러졌다.
경기 남부권 집값도 빠르게 오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도 광명시 일원에 자리한 '광명역파크자이' 전용면적 84㎡(35평)는 지난 5월 14억5000만원에 실거래됐다. 같은 면적이 지난 1월 13억원에 거래됐던 점을 고려하면 5개월 만에 1억5000만원가량 오른 셈이다.
또 경기도 의왕시 '의왕백운 해링턴 플레이스 1단지' 전용면적 84㎡(34평)는 지난 9월 12억8500만원에 매매되며 올해 초 8억원 중반~9억원 중반에 거래된 가격보다 약 4억원 상승했다.
강남 일대의 높은 매매가 및 전세난 심화로 수요자들이 경기 등 다른 지역으로 대거 밀려나면서 강남 접근성이 우수한 남부권 일대에 풍선효과가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경기도 일대에 각종 굵직한 교통호재들이 연이어 발표되고 있어 서울에서 전세를 구하지 못한 수요자들이 눈을 돌리는 사례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경기 남부권 지역의 경우 과거 비교적 집값이 저렴하던 지역들도 높은 가격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상대적으로 합리적 분양가에 책정된 신규 단지에 높은 관심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진 기자 khj@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