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는 1일 "미래세대를 위한 '험한 세상의 다리'가 되고 싶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특히 이준석 대표와 함께 지난 전당대회를 계기로 우리 당에 들어온 신규 당원들께 함께 희망을 노래하자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투표권을 가진 책임당원 수는 이 대표가 선출된 지난 6·11 전당대회를 전후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신규당원 표심이 이번 경선의 향배를 가를 승부처로 떠오르면서, 이를 겨냥한 호소 전략으로 풀이된다.
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당원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앞둔 오늘, 저는 '희망'을 이야기하고 싶다"고 글을 올렸다. 그는 "지난 4년 우리는 절망했다. 집권자의 약속과 달리 '기회는 불평등했고, 과정도 불공정했으며, 결과도 정의롭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부동산 가격 폭등, 일자리 부족, 대장동 게이트 등 일련의 사태를 언급했다. 그는 "그래놓고도 문제만 생기면 적반하장과 남탓, 내로남불로 일관했다"고 했다.
윤 후보는 그러면서 "연전연패, 거듭된 개혁의 좌절, 계속되었던 비대위 체제, 내부총질,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 그리고 어두워 보이기만 했던 정권교체, 이 때문에 우리 당원들도 절망, 좌절의 연속이었다"고 당의 어두웠던 상황을 되짚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겨냥해 "어떤 이들은 또 다시 '뭘 해주겠다'고 약속하며 거짓 희망을 말한다"며 "마치 어려운 서민의 형편을 자신들만이 알고 대변하는 것처럼. 마치 정치가, 또 대통령직이 무슨 도깨비방망이라도 되는 것처럼, 다 국민 혈세로 충당하고, 미래세대에게 짐이 될 게 뻔하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이렇게 흔들리던 나라를 정상화시켜 놓으면 창의와 혁신이 만발하고 다음 세대가 이어받아 새로운 기적의 역사를 써 내려가지 않겠느냐"며 "대한민국과 미래세대의 희망을 위해 저 윤석열과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다.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투표(1~4일 당원, 3~4일 일반국민)를 시작해 오는 5일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대선 후보는 당원 선거인단 투표 5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해 뽑는다.
윤석열 후보가 지난달 31일 여의도 KBS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후보 제10차 조합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뉴시스)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