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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칼럼)위드 코로나,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
입력 : 2021-11-01 오전 6:00:00
오늘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즉 '위드(with) 코로나'로 방역체계를 전환한다.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한 지 1년 9개월여 만에 새로운 전기를 맞는 것이다. 정확히는 국내에서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지 652일, 백신접종을 시작한 지 249일 만이다.
 
오늘부터 영업시간 규제가 없어져 식당·카페 등 대부분의 다중이용시설이 24시간 영업을 할 수 있다. 감염 고위험시설인 유흥시설, 콜라텍, 무도장만 밤 12시 영업제한을 받는다. 사적모임은 접종 구분 없이 수도권에선 10명까지, 비수도권에선 12명까지 가능해진다.
 
다만, 마스크를 벗고 대화를 하는 식당·카페에서는 예방접종을 마치지 않은 사람은 4명까지만 모일 수 있게 하는 특별 규제가 시행된다.  '백신패스'로 통용되던 용어를 정부는 '방역패스'로 정했다.
 
행사·집회 인원도 늘어난다. 미접종자를 포함할 경우에는 99명까지, 접종완료자나 음성확인자만 참여하면 499명까지 모일 수 있다. 일상회복은 기본적으로 6주 간격으로 3단계에 걸쳐 이뤄진다. 1단계 개편은 '생업시설 운영제한 완화', 2단계는 '대규모 행사허용', 3단계는 '사적모임 제한 해제'가 핵심이다.
 
각 단계는 4주간의 이행기간과 2주간의 평가기간을 거친다. 정부는 접종완료율(1차 70%, 2차 80%)과 중환자실·병상 여력(40% 이상), 주간 중증환자·사망자 발생 규모, 유행규모·감염재생산지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다음 단계 이행 여부를 결정한다. 방역 상황이 안정적이라면 2주 평가를 하지 않을 수도 있고, 불안하면 2주 이상이 소요될 수도 있다. 6주 간격이라면 12월 13일이면 2단계, 내년 1월 24일이면 3단계가 시행된다.
 
마스크 수칙은 1단계에서는 현행 체계가 유지되고, 2단계에서 실외 마스크 착용해제 지침이 마련된다. 정부는 중환자실·입원병상 가동률이 75%를 넘거나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급증하는 등 위기 상황이 오면 일상회복 단계를 잠시 중단하고, '비상계획'을 발동한다.
 
일상 회복은 접종률과도 연관이 있다. 지난달 30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는 이날 0시 기준으로 3829만846명이다. 우리나라 인구 대비 접종 완료율은 74.6%, 18세 이상 인구 대비로는 86.7%를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1차 접종률이 80% 이상인 나라는 포르투갈, 아이슬란드, 스페인, 칠레 등 4개국이다. 접종 완료율 80% 이상 국가는 포르투갈과 아이슬란드뿐이다.
 
돌이켜보면 2년 가까운 세월,  코로나는 언제부터 우리의 삶의 일부분이 됐고 우리의 일상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 그리고 지금도 모든 것을 변화시키고 있다. 첫 발걸음이 중요하다. 위드 코로나 시대에는 또 다른 많은 변화가 기다리고 있다. 
 
바이러스와 안전하게 공존하는 일상을 정착시키기 위해 첫발을 내딛는 것이다. 매일 똑같은 일상이지만 오늘부터는 모든게 달라진다. 
 
위드 코로나 전환은 시작됐다. 코로나와 같이 가는 것 만큼 준비도 철저해야 한다. 정부는 백신 접종률을 더 높여야 한다. 확진자가 급격히 늘더라도 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의료체계 정비도 중요하다.
 
또 실내·외 마스크 착용과 주기적인 환기, 적극적 진단검사 등 3가지 필수 방역수칙 만큼은 반드시 그리고 끝까지 지켜야한다. 이것은 이제 우리의 몫이다. 일상 회복에 속도가 붙어 하루 빨리 마스크도 벗을 수 있길 기대한다. 일상 회복은 코로나와의 싸움에서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인식해야 한다.
  
박상효 산업2부장
박상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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