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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상선 "2024년까지 노선 총 18개로 확대…글로벌 컨테이너사 도약“
국내 양대 국적원양선사, 코스닥 11월15일 상장 예정
입력 : 2021-10-29 오후 2:35:33
[뉴스토마토 이될순 기자] 국적원양선사인 SM상선이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선박과 노선을 확충하고 글로벌 컨테이너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박기훈 SM상선 대표는 29일 오전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2024년까지 미주 동안 노선을 신규 개설하고 운용 노선도 미주 5개, 아시아 13개로 총 18개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주력인 미주 노선의 경우 오는 2024년까지 미주 동안 노선을 신규 개설할 예정이다. 물동량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미국 동부 최대 항만인 뉴욕, 사바나, 찰스턴 등 기항 노선을 개설하고 신규 선박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향후 3년간 1800개의 컨테이너를 새로 발주할 계획이다. 아울러 미국과 캐나다 철도회사와의 협업을 통해 미주 서안 항만과 미주 내륙을 잇는 터미널-철도 운송 서비스를 북미 전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회사의 핵심 영업자산도 확충한다. 선박 확충의 경우 시장 상황에 맞게 진행할 예정으로, 내년부터 적용될 해운 탄소배출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환경 저감장치 설치 등을 다양하게 고려하고 있다.
 
박 대표는 “네트워크 확장을 위한 추가 선박 확보와 환경규제에 대응하는 친환경 선박으로의 전환을 동시해 진행할 예정”이라며 “서비스 네트워크의 확장과 유지에 필요한 컨테이너 박스를 확보하기 위해 향후 3년간 약 2만3000 박스에 이르는 대량 발주를 계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떤 외부 환경적 변화가 발생해도 흔들림 없는 탄탄한 글로벌 컨테이너 선사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 대표는 공모가가 실적보다 낮게 제시됐다는 질문에 “다른 외국 선사와 HMM 등 국내 선사의 주가를 비교해 설정했는데 당시 글로벌 선사의 주가가 하향되는 추세였다”며 “실적을 고려하면 CEO로서 아쉽지만, 이론적인 면에서 적정한 가격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SM상선의 희망 공모가는 1만8000원~2만5000원이며, 공모 금액은 최소 6092억원에서 최대 8461억원이다. 다음달 1~2일 기관 수요예측을 시작으로 공모 일정에 돌입해 같은달 15일 상장한다. NH투자증권이 대표주관사를 맡았으며 KB증권, 하나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 유안타증권 등이 인수에 참여한다.
 

박기훈 SM상선 대표이사가 29일 IPO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는 모습. 사진/SM상선
 
이될순 기자 willbe@etomato.com
이될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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