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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가계 금융자산 중 주식 비중 21.6% '역대 최대'
가계 금융자산 주식 비중, 작년 2분기부터 5분기 연속 증가
입력 : 2021-10-08 오후 1:59:09
[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올해 2분기 가계 금융자산 중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역대 최대치인 21.6%로 나타났다. 다만 가계 여윳돈은 24조50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절반가량 줄었다.
 
8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2021년 2분기 자금순환(잠정)'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계·비영리단체의 순자금운용 규모는 24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62조8000억원)보다 38조3000억원 줄어든 것이다. 직전 분기인 올해 1분기(44조원)과 비교해도 20조원가량 줄었다.
 
순자금운용은 예금, 보험, 주식투자 등을 통해 운용하는 '운용자금'에서 은행 등에서 빌린 '조달자금'을 뺀 여유자금을 뜻한다.
 
한은 관계자는 "민간 소비 부진이 완화되고 주택 투자도 확대되면서 금융자산 순운용 규모가 지난해 2분기에 비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자금운용 규모는 80조5000억원으로 작년 2분기(109조2000억원)보다 축소됐다. 이중 금융기관 예치금이 33조2000억원을 차지했다. 이는 은행 등 예금 취급 기관의 예금 증가 규모가 축소된 반면, 국내 주식을 중심으로 주식운용이 늘어난 데 따른 결과다.
 
특히 가계 금융자산에서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21.6%로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 비중은 지난해 2분기부터 5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분기 가계 금융자산 규모는 4784조3000억원으로, 가계가 보유한 국내외 주식은 1031조9000억원(국내주식 968조3000억원+해외주식 63조6000억원)에 달한다. 가계 주식자산이 1000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예금은 40.5%, 채권은 2.7%를 차지했다.
 
자금조달 규모는 2분기 56조원으로 지난해 동기(46조4000억원) 대비 증가했다. 특히 금융기관 차입은 54조9000억원으로 작년(45조원)보다 크게 늘었다.
 
일반정부의 경우 작년 37조1000억원의 순조달을 나타냈지만 올해 2분기에는 4조5000억원의 순운용으로 전환됐다. 자금운용 규모는 37조7000억원, 자금조달은 33조2000억원이다. 정부가 코로나19 대응 차원에서 재정 집행으로 소비가 증가했지만, 국세수입 증가분이 더 컸던 탓이다.
 
비금융법인기업의 순조달 규모는 지난해 2분기 29억6000억원에서 올해 2분기 22조원으로 축소됐다. 자금운용 규모는 57조1000억원, 자금조달은 79조1000억원이다.
 
국내 부문 전체 순자금운용 규모는 13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9000억원) 보다 16조3000억원 늘었다.
 
모든 경제 부문이 보유한 금융자산의 합계 총금융자산 규모는 2경2131조9000억원으로 전 분기 말보다 659조1000억원 늘어났다.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 비중은 23.8%로 전 분기보다 0.9%포인트 증가했다. 가계의 금융부채 대비 금융자산 배율은 2.22배로 전분기(2.21배) 보다 소폭 상승했다.
 
8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2021년 2분기 자금순환(잠정)'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계·비영리단체의 순자금운용 규모는 24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사진은 한 은행 관계자가 원화를 들어 보이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
김충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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